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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뭐가 그렇게 재밌었나” 한소희, 또 혜리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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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러에겐 “내게 관심 버리고 행복하게 사시길”

소속사 측 “드릴 말씀 없다”

조선일보

왼쪽부터 배우 한소희, 류준열, 혜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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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준열과의 열애로 ‘환승연애’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 한소희가 남자친구의 전 연인인 혜리를 겨냥한 글을 또 올렸다가 삭제했다.

한소희는 29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더 이상의 억측은 저도 피곤하다. 인생의 행복을 쫓다보니 여기까지 왔다”며 “서른이 되어 삶의 방향을 찾아가던 중 이 사람을 만났다”고 했다.

그는 “2023년 11월 사진전에서 처음 만났다. 그 전부터 ‘친분이 있었네’라는 말도 안 되는 댓글들은 무시하겠다”며 ‘환승 의혹’을 부인했다. ‘류준열과의 관계를 암시한 게 아니냐’는 억측을 낳던 곰인형에 대해서도 “2021년 구매한 것”이라고 했다.

한소희는 “철없던 시절의 연애와는 다르게 외모가 전부가 아니었다”며 “내 멋대로 하는 아슬아슬한 지점들을 잡아줘 전보다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이어 “으레 남녀사이가 그렇듯 필요한 인연이라 느꼈다”며 “전 연인과 시간을 존중하지 않고 무례하게 접근할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류준열과 혜리가 작년에 이별한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이어 혜리가 앞선 입장문에서 “지난 11월 연애를 마친다는 기사가 난 후 (류준열과) 더 이야기를 해보자는 대화를 나누었다”고 말한 부분을 언급하며, “당사자가 아니라 자세히 말할 순 없지만 재회를 목적으로 만나자고 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게 거짓이라면 반박기사를 내셔도 좋고, 제발 사방팔방으로 연락을 하려고 해도 닿지 않는 선배님(혜리)께서 연락을 주셔도 좋다”고 했다.

한소희는 “헤어진 연인에게 여자친구가 생긴 점이 뭐가 그렇게 재밌었는지 묻고 싶다”며 “왜 재회의 목적이 아닌 문자 내용을 마치 미련이 가득한 것으로 둔갑시켜 4개월 이후 이루어진 새로운 연애에 ‘환승’이란 타이틀을 붙여 놓고 아무런 말씀도 안 하시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또 자신을 향한 악성댓글을 남기는 일부 네티즌들을 향해서는 “왜 맞다고 하는 기사에는 ‘아닐거다’라고 하고, 환승일 가능성이 있다는 기사에는 맞장구를 치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며 “정확한 근거를 가져와 비판하라”고 했다. 이어 “논점에서 벗어나 가족, 가정교육, 외모 등을 운운하며 욕하는 것을 보고 많은 것을 체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저 비난하시는 분들에게는 저 또한 예의를 갖추고 싶지 않으며 저를 소비하지 마시고, 제발 끝까지 저를 싫어하시고, 저에 대한 관심을 버리시고, 절 찾지도 마시고, 남은 인생 본인을 위해 행복하게 사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은 게시된지 약 10분여 만에 삭제됐다. 관련해 한소희 소속사 나인아토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조선닷컴에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소희와 류준열의 열애 소식은 지난 15일 소셜미디어 목격담이 전해지면서 알려졌다. 당초 양측은 “하와이에 간 것은 맞지만 배우 개인의 사생활”이라며 사실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혜리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재밌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리면서 ‘환승연애’ 의혹이 불거졌다.

한소희는 “환승연애 프로그램은 좋아하지만 제 인생에는 없다. 저도 재미있네요”라고 맞대응했고, 이후 직접 열애 사실을 밝혔다. 혜리는 며칠 뒤 입장문을 올려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말과 행동에 좀 더 신중을 기하겠다”고 했다.

논란이 불거진 후 당사자들에 대한 무분별한 악성 댓글이 쏟아졌다. 류준열과 한소희 측은 “악성댓글에 대해서는 강경대응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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