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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이슈 윤석열 정부 출범

조해진 "윤석열 대통령이 무릎 꿇어야... 내각 총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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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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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이대로 가면 국민의힘 참패이고, 대한민국은 망한다. 그러나 아직 살길이 있다"며 "윤 대통령이 국민에게 무릎을 꿇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이 4·10 총선을 앞두고 자세를 낮추는 '읍소 전략'을 펴는 가운데 여당 내에서 윤 대통령 사과를 공개적으로 요구하며 발언 수위를 높인 것이다.

경남 김해을 후보인 조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시국 기자회견'을 열고 "(윤 대통령은) 국민을 실망시킨 것, 국민을 분노하게 한 것을 사과해야 한다"며 "오만과 독선으로 불통의 모습을 보인 것, 정치를 파당적으로 한 것, 인사를 배타적으로 한 것, 국정과제에 혼란을 초래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것을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통령실과 내각 총사퇴도 요구했다. 그는 "대통령실과 내각은 즉각 총사퇴해 대통령에게 국정 쇄신의 기회를 줘야 한다"면서 "만약 총선에서 지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모두 사의를 표명할 것이라고 본다. 그때 하는 것은 의미 없고 무책임하다"고 말했다.

한동훈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향해서도 선거 결과에 따라 책임질 것을 요구했다. 그는 "한 위원장과 당 후보들은 총선에서 지면 그에 대해 책임질 것을 지금 선언해야 한다"며 "원내 1당을 얻지 못하면 국민 불신임과 심판에 대한 책임을 지고 모든 당선자들이 22대 국회 임기 시작과 동시에 의원직을 총사퇴할 것을 선언해야 한다"고 했다.

인천 동미추홀 후보인 윤상현 의원도 페이스북에 "민심이 매섭다. 정권교체를 염원한 국민들의 실망이 큰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민심 따르는 당을 만들겠다. 대통령도 민심을 따르도록 하겠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부족했다. 국민 여러분께 엎드려 용서를 구한다"며 "당도 정부에 민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 깊이 반성한다"고 덧붙였다.

김민순 기자 s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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