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NSC 대변인 "공습 사전에 알지 못했다"
이스라엘 공습에 혁명수비대 최고사령관 사망
[다마스쿠스=AP/뉴시스] 미국이 이스라엘의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공습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이란에 통보했다고 1일(현지시각) 액시오스가 보도했다. 사진은 1일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사람들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건물 주변에 모여 있는 모습. 2024.04.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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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공습해 확전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미국은 이번 사태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이란에 통보했다고 1일(현지시각) 액시오스가 미국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액시오스에 "미국은 (이스라엘) 공습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우리는 그것(공습)을 사전에 알지도 못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미국 관리는 "미국은 이런 입장을 이란에 직접 전달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공습으로 숨진 이란 혁명수비대(IRCG) 쿠드스군의 사령관인 모하메드 레자 자헤디는 2020년 미국이 가셈 솔레이마니를 사살한 이후 사살된 IRCG 최고위급 장교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소재 이란 공관 건물을 공습해 IRGC 최고사령관을 포함한 장교 최소 7명이 사망했다.
미국의 이번 메시지는 바이든 행정부가 이스라엘의 공습이 지역 긴장 고조와 친이란 민병대의 미군 기지 공격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매우 우려한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액시오스는 전했다.
이스라엘의 공습은 미국과 이스라엘 간 화상회의 직전에 전개됐다고 한다. 이날 미국과 이스라엘은 2시간 30분 동안 가자 지구 라파 지상전을 두고 화상회의를 했다. 지상군 투입 등 주요 사안에 대해서는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다음 주 초 대면 형식의 2번째 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외국 공관 공습은 국제 협약 위반이라며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 공습 이후 시리아에서 이스라엘로 여러 대의 드론 공격이 이뤄졌지만, 이스라엘군 방공 시스템에 의해 파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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