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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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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글로벌 프로젝트' 성적표 보니…일자리·매출·투자 두자릿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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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2023년 'K-글로벌 프로젝트' 참여기업 441개사 성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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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미르가 개발한 초고해상도 초소형 SAR 위성 '루미르-X'/자료사진=과기정통부


# 초소형 인공위성 시스템과 전장품 제작 전문기업 '루미르'가 지난달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 지난해 5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3차 발사 때 우주 방사능 탐지 큐브위성 '루미르(Lumir)-T1'를 실어 주목을 이끌었던 곳이다. 지난해 11~12월 '제2기 방산혁신기업 100'과 '2023년 대한민국 ICT 대상 디지털 부문 혁신기술'에 잇단 선정돼 400억원 규모의 투자도 유치했다.

# 오케스트로는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전자정부 클라우드 플랫폼' 아키텍처를 설계하는 등 국내 클라우드 플랫폼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품질인증(GS인증) 최고등급(1등급)을 획득했고 최근 총 13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통해 기업가치 6300억원을 인정받으며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기업)에 다가섰다.

두 기업의 공통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의 'K-글로벌 프로젝트' 사업에 선정된 후 고속 성장을 이뤘다는 점이다. K-글로벌 프로젝트는 디지털 분야 혁신 창업기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통합한 것으로 지난해 총 41개 사업, 3651억원 규모로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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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과기정통부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작년에 창출한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실적 조사는 참여기업 441개사의 △일자리 수(산업생태계 기여) △매출액(수익모델) △투자유치액(성장가능성) △특허출원 기업 수(독자기술 확보) 등 총 4개 지표에 대해 2022년과 2023년 실적을 비교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신규 일자리 수는 1137명으로 나타났다. 2023년말 기준 재직 중인 임원수는 8238명으로 2022년 말 기준 임직원수(7101명) 대비 16% 증가했다. 기업당 평균 신규 고용인원은 2.6명이며 응답 기업의 64.4%(284개)에서 신규 고용이 창출됐다.

작년 매출액은 8109억원으로, 전년 매출액인 6538억원 대비 1571억원(24%↑) 증가했다. 참여기업의 80.3%(343개)에서 매출이 발생했으며, 전체 매출액 중 해외 매출액은 약 8.4%(683억원)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유치는 작년 4834억원으로 이는 전년 3732억원과 비교할 때 총 1103억원(29.5%↑) 증가한 수치다. 투자유치에 성공한 기업은 135개(30.6%)이며, 전체 투자유치액 중 해외 투자유치액은 75.4억원(1.6%)으로 나타났다.

작년 특허출원 기업 수는 240개사로 2022년 200개사와 비교할 때 40건(20%↑) 증가했다. 전체 특허출원 기업 240개사 중 해외출원 실적이 있는 기업은 84개사(35%)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 전영수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글로벌 투자 혹한기 속에서도 K-글로벌 프로젝트 참여 기업들은 국내외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주기 맞춤형 지원사업을 확대해 디지털 혁신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고 우수한 기술력으로 세계를 선도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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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영 기자 j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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