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성인남녀 1000명 대상
‘시장경제 국민 인식’ 설문 조사
“외환위기 후 시장경제 발전” 응답
서울 중구 명동 거리 모습. [헤럴드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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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우리 국민들은 시장경제를 유지·발전시키기 위한 정부의 역할로 ‘기업 규제완화’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에 대해선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시장경제 국민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한경협에 따르면 시장경제를 유지·발전시키기 위한 정부 역할을 묻는 질문에 규제완화를 통해 기업의 자유로운 활동을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28.6%)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이해관계자 간 대화와 타협문화 조성(24.5%) ▷소비자 중심 정책(14.7%) ▷경제교육 강화(9.7%) ▷재도전 기회 확대(6.8%) ▷기업가정신 고양(4.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 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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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역할에 대해선 ‘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라는 응답(29.5%)이 제일 높았다. 이어 ▷혁신을 통한 신제품 개발(18.9%) ▷공정경쟁을 통한 독과점 방지(13.4%) ▷저출산 등 사회현안 해결 선도(12.4%) ▷협력기업과의 동반성장(11.4%) ▷투명경영 강화 등 ESG 경영강화(10.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국민들은 ‘시장경제가 미래 번영을 이끌 가장 좋은 시스템인가’라는 질문에 ‘긍정적인 의견’(63.5%)이 ‘부정적인 의견’(12.2%) 보다 5.2배 높았다.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 시장경제의 발전 정도에 대해선 ‘발전했다’는 응답(73.8%)이 ‘퇴보했다’는 응답(18.6%)보다 4배 높았다.
시장경제가 우리나라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의 발전에 미친 영향을 묻자 ‘기여했다’는 의견(59.9%)이 ‘기여하지 못했다’는 의견(12.8%) 보다 4.7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 자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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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으로 시장경제가 기여한 점으로 ‘세계 경제강국 진입’(27.6%)과 ‘국내 기업의 글로벌 초일류기업 성장’(22.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외에도 ‘국민 소득수준 상승’(20.3%), ‘K-컬쳐 등 문화강국 도약’(15.4%) 등을 꼽았다.
반면 시장경제가 우리나라 발전을 저해했던 부분으로는 ‘경쟁사회 조성’(23.4%)과 ‘기업 영향력 확대’(14.9%) 등을 꼽았다.
아울러 국민들은 시장경제를 듣고 연상되는 단어로 ▷경제번영(22.5%) ▷기업성장(16.9%) ▷소비자영향력 강화(15.6%) ▷자유와 창의(13.3%) ▷경쟁(8.5%) ▷혁신과 기업가정신(7.3%) 등을 꼽았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국민들은 시장경제가 오늘날 대한민국의 발전과 미래 번영을 이끌 가장 좋은 시스템이라고 믿고 있다”며 “시장경제는 우리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하는 핵심 가치인 만큼 정부는 규제완화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구축해 민간의 창의와 혁신을 보다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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