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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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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러 군용기 6대 등 항공기 14대 파괴" 주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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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드론 53대 요격·격추…변전소 1곳 피해" 반박

양측 주장 모두 독자적으로 검증 불가능

사실로 확인되면 러 영토에 대한 가장 성공적인 공습

뉴시스

[키이우=AP/뉴시스] 4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전쟁 사진 전시회가 열려 전시장 입구에 우크라이나 군인의 모습이 담긴 대형 포스터가 걸려 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로스토프 지역에 44대와 쿠르스크, 벨고로드, 크라스노다르, 사라토프 등 국경 지역에 50대가 넘믄 드론을 발사했다고 모스크바 국방부 관리들이 4일 밝혔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가장 큰 공습 중 하나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영토에 대한 공격을 강화한 데 따른 것이다. 202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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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우(우크라이나)=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5일 러시아 로스토프 지역의 한 비행장에 대한 드론 공격으로 적어도 6대의 군용기와 8대의 다른 항공기들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 관리들은 우크라이나 무인기 44대를 요격했으며, 이번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곳은 변전소 한 곳뿐이라고 반박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주장 모두 독자적으로 검증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땅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면서 발생한 우크라이나의 최대 공습 중 하나로 보인다. 러시아 역시 최근 몇 주 동안 우크라이나의 발전소를 포함한 민간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을 강화했다. 양국이 교착 상태에 빠진 지상전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애쓰는 가운데 잠재적 위험성을 내포한 새 국면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야간 공격은 러시아 모로조프스크 인근 군용 비행장을 목표로 했으며 우크라이나 보안국이 군과 협력해 실시했다고 우크라이나 정보 당국은 AP통신에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비행장 직원 20여명이 죽거나 부상했다고 말했다. 모로조프스크 비행장은 러시아 폭격기들이 우크라이나의 도시와 최전방 전선에 유도 공중폭탄을 발사하는데 이용해온 곳이라고 익명을 요구한 우크라이나 관리들은 덧붙였다.

이러한 우크라이나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우크라이나의 가장 성공적인 국경 간 공격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10월 미국이 지원한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러시아 점령 지역의 비행장 2곳에서 러시아 헬기 9대를 파괴했다고 주장했었다. 또 지난해 8월에도 드론 공격으로 러시아 깊숙한 공군기지의 러시아 폭격기를 강타했다고 주장했었다.

이에 앞서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와의 국경에서 100㎞ 이상 떨어진 모로조프스키 지역 상공에서 총 44대의 무인기들을 요격, 격추했다고 밝혔다. 바실리 골루베프 로스토프 주지사는 이번 공격으로 변전소가 파손됐다며 비행장 인근 8명이 다쳤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국방부는 또 쿠르스크, 벨고로드, 크라스노다르와 인근 사라토프 지역에서도 9대의 드론을 요격, 모두 53대의 드론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3년째로 접어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1000㎞ 전선에서 대부분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양국은 값싼 무인기 공격을 통해 상대방의 고가 군용 장비 파괴에 주력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국경 근처 러시아 서부 지역의 발전소, 정유소 및 기타 목표물에 정기적으로 무인기 공격을 가했다고 오랫동안 비난해 왔다.

우크라이나의 무인기 공격은 대부분 국경과 가까운 곳들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때로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포함해 국경으로부터 최대 1200㎞ 떨어진 러시아 영토 내 깊숙한 곳깢 겨냥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공격은 규모 면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을 따라가기 어려운 편이다. 러시아는 지난 주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반 시설들을 겨냥해 99대의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우크라이나 전국의 지역들을 강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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