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총선 이모저모

[총선 D-1] '좌우협공'받는 與위성정당 국민의미래, 내부선 '19석' 관측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조국혁신당 '돌풍'·자유통일당 '침범'에도 "막판 지지층 결집할 것"

연합뉴스

인요한 선대위원장, 본투표 참여 호소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이 9일 여의도 당사에서 대국민 본투표 참여호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4.9 xyz@yna.co.kr


(서울=연합뉴스) 차지연 안채원 기자 = 국민의힘의 4·10 총선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조국혁신당의 돌풍, 자유통일당의 보수 지지층 분산 효과 등으로 '좌우협공'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국민의미래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고 우려하기도 하지만, 당 내부에서는 선거 막판 지지층 결집으로 4년 전 총선과 비슷한 의석수 확보에는 무리가 없다고 보는 분위기다.

9일 여권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민의미래는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 19석을 확보할 것으로 자체 분석하고 있다.

국민의미래 관계자는 통화에서 "내부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한 전망치는 19석 정도 된다"며 "최소 16석, 최대 20석도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요한 선대위원장 역시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 기자회견에서 목표 의석수를 묻자 "여기 나와 함께 나와 있는 이소희 후보가 (비례 순번) 19번인데, 최소한 이 후보가 안정권에 들어가고, 그거보다 조금 더 생각해주시면 우리가 원하는 숫자를 채워가는 데 정말 힘이 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2020년 21대 총선 당시 국민의힘 전신 미래통합당이 만든 비례 위성정당 미래한국당은 33.84%를 득표해 19석을 차지했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직전인 지난 1∼3일 SBS 의뢰로 입소스가 전국 만 18세 이상 1천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국민의미래 지지율은 30%였다.

이어 조국혁신당 24%,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범야권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 21%로 집계됐다.

4년 전보다 지지율이 약간 떨어지지만, 막판 지지층 결집을 고려하면 이번 총선에서도 당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의석을 확보할 것이라는 게 여권의 전망이다.

국민의미래 관계자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남은 임기 3년은 너무 길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데 그쪽 지지층도 열광하고 있지만, 우리 지지층과 보수적인 중도층에도 자극을 줘 견제 의식을 발동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먼저 하세요'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4·10 총선 사전투표가 시작된 5일 오전 서울 여의동주민센터에서 국민의힘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이 최보윤 후보에게 순서를 양보하고 있다. 2024.4.5 superdoo82@yna.co.kr



민주당 지지층이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조국혁신당) 흐름을 보이는 것처럼 강성 보수층 일각에서는 지역구는 국민의힘을 찍되 비례는 자유통일당을 선택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이에 국민의미래는 '28청춘'(지역구는 2번 국민의힘, 비례는 8번 자유통일당) 구호를 쓰는 자유통일당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는 등 견제구를 던졌다.

인 위원장은 "그분들이 우리와 같은 생각을 공유하고 있으면, 현실적으로 자기가 속해 있는 당도 중요하지만, 우리에게 힘을 밀어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여권 일각에서는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을 선택하는 국민의힘 지지층이 일부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국민의미래는 자유통일당·개혁신당으로 분산되는 비례 표심이 야권의 조국혁신당 '쏠림'처럼 강력한 파괴력을 가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필두로 '국민만 보고 선택해달라'며 '지역구 2번·비례 4번'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계속 발신해온 만큼, 지지층 이탈 정도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인 셈이다.

charge@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