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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도봉갑 당선 확실···‘차은우보다 이재명’ 안귀령 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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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도봉구 창동에서 김재섭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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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국민의힘 서울 도봉갑 후보가 11일 당선이 확실시됐다. 보수정당 후보로서는 16년 만이다. 국민의힘 후보 중 서울 동북권에서 유일한 당선자다.

김 후보는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가 98.9% 진행된 가운데 49%를 득표해 47.94%를 득표한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고 당선이 확실시됐다.

서울 도봉갑은 2012년 신지호 전 의원이 당선된 이래 16년 만에 보수정당 후보가 당선되는 셈이다. 서울 강북권이 보수에게는 험지로 통했다는 점에서 이변으로 평가된다. 국민의힘에서 내세운 서울 광진구·중랑구·도봉구·노원구 등 청년 동북벨트에서는 현재까지 유일한 당선자이다.

김 후보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정보통신 기업을 운영했다. ‘같이오름’이라는 청년정당을 창당하던 중 미래통합당에 합류하며 정치에 입문했다. 2020년 총선에서도 도봉갑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그는 김종인 비대위에 합류해 ‘김종인 키즈’로 불리기도 했다.

김 후보와 대결에서 패배한 안 후보는 대표적인 친이재명(친명)계로 이 지역 현역 인재근 의원이 불출마한 곳에 전략공천을 받았다. 과거 출연한 유튜브 방송에서 ‘이재명vs차은우’를 묻는 말에 ‘이재명’이라고 답해 논란이 됐다.

문광호 기자 moonl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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