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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미얀마군, 태국 접경도시서 완전 퇴각…200명 태국 국경으로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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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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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렌 민족해방군과 인민방위군 대원들이 미얀마 카인주의 먀와디 마을 남부에서 군 전초기지를 점령한 뒤 무기를 수집하고 있다.

태국·미얀마 접경 거점 도시 미야와디에서 미얀마군이 반군에 밀려 완전히 철수했습니다.

퇴각한 미얀마군 200여 명은 태국 국경으로 급히 피신했고, 국경을 넘는 미얀마 피란민 행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태국은 영토 보호를 위해 국경 지역 경비를 강화하며 난민 급증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11일 현지 매체 미얀마나우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태국 북부 탁주 매솟과 연결되는 미얀마 동부 국경도시 미야와디에서 최근 며칠간 격렬한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미얀마 소수민족 무장단체 카렌민족연합(KNU)과 민주 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 산하 시민방위군(PDF)은 미야와디를 대부분 장악하고 마지막으로 남은 미얀마군 기지를 공격했습니다.

미얀마군이 이에 대응해 공습과 포격을 퍼부으면서 곳곳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습니다.

KNU는 미야와디 마지막 미얀마군 기지를 점령했으며, 미얀마군 약 200명이 퇴각해 태국 국경으로 갔다고 밝혔습니다.

태국 당국 관계자도 미야와디가 반군에 함락됐다고 전했습니다.

태국 측은 철수한 미얀마군 처리 문제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얀마군과 반군의 전투 속에 미야와디 상점 등은 대부분 문을 닫았으나 여전히 태국과 미얀마를 잇는 국경은 열려 있습니다.

태국으로 향하는 도로는 피란 행렬로 교통 체증이 빚어졌고, 국경검문소는 태국행 허가를 받으려는 미얀마인들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평상시 미얀마에서 태국으로 입국하는 인원은 하루 약 1천900명 수준이지만, 최근 4천 명 규모로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지난 9일 미얀마 위기와 관련해 회의를 소집했고, 빤쁘리 파힛타누껀 태국 부총리 겸 외교장관은 난민 약 10만 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태국은 매솟 지역에 F-16 전투기와 장갑차를 배치하고 특수부대를 투입하는 등 국경 지역 경비도 강화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신승이 기자 seungy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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