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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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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수 17만명 증가에 그쳐…37개월 만에 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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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지난달 2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수원메쎄에서 열린 '경기도 버스 운수 종사자 양성 교육생 모집 및 채용박람회'에서 참석자들이 채용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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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이 17만명에 그치며 2021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여전히 60대 이상 고령층 취업자가 증가세를 주도한 가운데 청년층 취업자는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39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3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11월과 12월 20만명대에 그친 취업자 수 증가 폭은 1~2월 다시 30만명대를 회복했으나 지난달 10만명대로 주저앉았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3월 취업자 증가세 둔화는 지난해 3월 취업자가 많이 늘어난 것에 대한 기저효과 영향이 있다"며 "기온저하 여파로 농림어업 쪽에서도 취업자 감소 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청년층(15~29세)에서 13만1000명 줄며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7월(-13만8000명)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40대 취업자도 7만9000명 감소했다.

반면 60세 이상 취업자는 23만3000명 늘며 지난달에도 증가세를 견인했다.

산업별로는 반도체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제조업 취업자가 4만9000명 늘며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도 7000명 늘며 3개월 만에 반등했다. 농림어업 취업자는 5만명 감소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4%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후 3월 기준으로 가장 높다.

실업자는 89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2000명 늘었다. 실업자는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째 증가세다. 실업률은 3.0%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아주경제=박기락 기자 kiroc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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