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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그 메뉴 잘 팔리겠네요”…대출때 상권도 분석, 애태우던 자영업자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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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다 “오픈업 활용 대안신용평가모델 마련”
이혜민 대표 “올해 가시적 성과 기대”


매일경제

챗GPT를 활용해 만든 이미지. 남대문 음식 자영업자 명령어를 입력했다.[사진 제공 = 챗G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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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대문 인근에서 5년째 직장인 대상으로 점심 장사를 해오고 있는 자영업자 A씨. 그는 최근 신메뉴 개발과 인테리어 비용으로 현금 사정이 빠듯해진 탓에 대출을 알아봤다. 그러나 자영업자 대상으로 대출을 해주는 금융회사는 많지 않았다. 또한, 대출이 가능하더라도 금리가 높거나 한도가 낮은 경우가 대부분. 이렇게 A씨가 속을 애태우던 찰나 언론 기사를 통해 매출뿐만 아니고 매장을 운영해온 성실함, 메뉴 경쟁력 등 기존과 다른 평가 항목으로 더 좋은 대출 조건으로 심사를 받을 수 있다는 대출 비교 플랫폼에 대한 소식을 접했다.

금융위원회가 금융혁신서비스로 지정한 대출 비교 서비스 플랫폼 핀다의 상권 분석 플랫폼 오픈업 서비스가 자영업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전통적인 방식과 다른 심사 방식으로 대출을 진행할 수 있도록 비금융정보 데이터를 금융회사와 공유해 자영업자들에게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어서다.

15일 핀다에 따르면 오픈업은 2022년 핀다가 인수한 빅데이터 상권분석 플랫폼으로, 약 1억1000만개 상권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핀다는 오픈업의 상권 분석 서비스를 통해 예비창업자와 자영업자들에게 더 좋은 금융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금융회사와 손잡고 대안신용평가모델을 만들고 있다.

매출 추정 모델과 폐업 예측 모델이 접목된 대안신용평가모델을 활용해 그동안 금융정보 외에 신용도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자영업자들이 원하는 대출 조건으로 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것.

가령 신메뉴가 해당 지역 상권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등도 예측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해당 업종이 해당 지역과 상가 규모에서 성공할 확률을 통계적으로 제시하고 이를 금융회사가 대출 심사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현재 일부 자영업자 대상으로 서비스 중이지만 내부에서는 눈에 띄는 대출 중개 사례가 나오고 있어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사업자대출 시장 혁신을 위해 인수한 오픈업과 조금씩 결과물을 내고 있다”며 “올해 본격적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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