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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홍준표, “이천수·김흥국에 감사…손해 볼 것 뻔히 감수하면서도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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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홍준표 대구시장.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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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인천 계양을 원희룡 후보의 선거유세를 도왔던 이천수와 국민의힘을 지지한 가수 김흥국 등 우파 연예인들을 향해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15일 홍 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요즘 대세 배우로 떠오른 분을 대구 어느 골프장에서 만났을 때 셀카 찍자는 요청을 정중히 사양한 바 있다”라며 운을 띄웠다.

이어 홍 시장은 “좌우가 없는 연예인 판에 나하고 사진 찍었다는 이유로 대세로 떠오른 국민 배우를 반대편에서 비난하는 일이 생겨 그분에게 피해가 갈까봐 사양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요즘 계양을에서 이천수 선수가 하는 모습을 보고 참 감동적이었다”며 “손해 볼 것을 뻔히 감수하면서도 일종의 연예인이 된 사람이 우리 편에 나서서 그렇게 행동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좌파 성향 연예인들은 대놓고 나대는 이 판에서 우파 선거 운동을 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김흥국, 이천수 씨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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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인천 계양(을) 지역에 출마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전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가 지난 2월 22일 인천 계산역 내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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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유튜버로 활약중인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이천수씨는 이번 총선에서 원희룡 후보 후원회장으로 취임, 지원 유세에 따라다니면서 그를 전폭적으로 도왔다. 이씨는 과거 2016년 원 후보가 제주도지사로 재임할 당시 인연을 맺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 후보는 인천 계양을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현역으로 있는 지역임에도 그와 맞붙겠다는 각오를 보였고 이에 이씨는 전격적으로 도운 것이다.

하지만 이씨는 지난 2020년 총선에선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지원유세에도 나선바 있는데 이번에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에 대해 이씨는 “이재명 대표가 계양이라는 작은 지역보다 국가라는 더 큰 그림에 관심이 있는 것 같더라. 계양 출신인 나는 계양을 위해 더 열심히 뛸 사람을 원했을 뿐”이라고 답했다.

원 후보는 이번 총선에서 패배를 맛보았지만 야당 대표와 맞붙음으로서 체급을 키웠다는 평을 받고 있고 이를 예상했을 것으로 보인다.

가수 김흥국씨는 이번 총선 한달 전부터 유튜브 방송에 출연, 일찍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같이 다니고 싶다”며 노골적으로 여당을 지지했다.

최근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그는 윤석열 정부 평가 관련 “무조건 잘못한 부분만 야단치지 말고, 대한민국 미래를 봐서라도 조금 잘하는 건 칭찬했으면 좋겠다”라는 의견도 피력했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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