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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한 달간 3만명 넘게 필요한데…“마늘 수확 어떡해” 비상걸린 곳,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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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협, 일손돕기 참여 협조 공문 발송
내달 20일간 수확해야···기계화도 어려워


매일경제

해병대 장병들이 마늘 수확에 나서고 있는 모습.[해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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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마늘 수확 철이 다가오면서 제주농협이 일손 모집에 나섰다.

제주농협은 농촌 일손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국민과 함께하는 마늘 수확 일손 돕기’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추진은 마늘 수확 철이 다가옴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다. 5월은 제주도 내 마늘 재배 농가 모두가 수확을 해야 하는 시기로 인력을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늘은 수확 기간이 약 20일 안팎으로 매우 짧은데다 기계화율이 낮아 수확부터 건조, 주대(줄기) 절단 등 모든 과정을 수작업으로 해야 한다. 실제 올해 제주도가 드론으로 조사한 마늘재배 면적은 1088㏊로 마늘 수확이 익숙한 노동자 기준으로 하더라도 한 달간 3만3000여명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제주농협에서는 마늘 수확 봉사에 함께할 인력 5000명 모집을 목표로 도내 주요 기관·단체·기업 200여곳에 농촌 일손 돕기 참여 협조문을 발송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단체·기업에 대해 제주농협은 단체이동(버스), 점심, 봉사 용품(장갑 등), 안전 보험 가입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지금 농촌에서는 농약·비료 등 농자재 가격 부담과 함께 수확 가능한 인력이 감소해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며 “일손 돕기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농협은 지난해 5월 한 달 동안 도내 군부대 장병들을 비롯해 제주농협 임직원 및 농업인단체, 그 외 여러 기관·단체·기업 임직원 등 4300여명이 마늘 수확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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