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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화)

[IT썰] 갤S24에도 탑재된 중국판 챗GPT, 사용자 2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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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가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어니'(ERNIE). /사진=뉴스1(베이징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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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Baidu)'의 AI(인공지능) 챗봇 서비스 '어니봇(Ernie bot)' 사용자가 2억명을 돌파했다.

16일(현지시간) CNBC·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로빈 리(리옌훙) 바이두 CEO(최고경영자)는 이날 열린 자사 AI개발 컨퍼런스에서 자사의 중국어 AI 챗봇 어니봇이 2억명 이상의 사용자와 8만5000명 이상의 기업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년 8월31일 출시 후 약 7개월 만이다. 지난해 12월말 1억명을 기록한 지 4개월이 채 안 돼 사용자 규모를 두 배 늘렸다.

어니봇은 바이두의 LLM(초거대 언어모델) '어니(Ernie)'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챗봇 서비스다. 중국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중국판 챗GPT라고 불린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Honor)의 AI 기능은 어니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중국에서 판매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24 시리즈에도 '어니봇'이 탑재됐다. 최근 애플도 바이두와 차기 아이폰에 어니봇을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현재 세계 최대 생성형 AI 챗봇 서비스는 오픈AI의 챗GPT다. 현재 챗GPT의 월 사용자는 16억명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의 제미니 사용자는 4억명 이상이다. 모두 영어 기반의 챗봇 서비스다. 어니봇은 순수하게 '중국어' 사용자만으로 2억명을 모았다.

CNBC는 "중국 AI 시장 규모는 지난해 150억달러(2조1000억원)에 약간 못 미치는 수준이며 2026년에는 260억달러(약 3조64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며 "많은 애널리스트가 중국 기업이 AI 부문에서 우위를 갖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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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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