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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2030 젊은부부 집안일 평등 분담... 30대 10명 중 4명은 자녀계획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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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름 기자]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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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젊은 부부일수록 집안일을 평등하게 분담하고 있었다.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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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가 젊은 부부일수록 집안일을 평등하게 분담해 하고 있었다. 30대 10명 중 약 4명은 자녀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전국 1만 2044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가족실태조사'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가족실태조사는「건강가정기본법」제20조에 따라 가족에 대한 현황과 실태를 파악하여 가족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전국 단위로 조사하는 국가승인통계로 만 12세 이상 가족 구성원 전체를 대상으로 한다. 원래 조사주기가 5년이나 통계청은 급변하는 사회환경 가족의 현실을 보다 시의성 있게 파악하고자 2020년 조사 주기를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했다. 이번 조사는 3년으로 단축한 뒤 첫 조사다.

조사에 따르면 1인 가구와 1세대 가구는 증가하고, 2세대 가구는 감소하여, 전체 세대 구성비는 부부+자녀 등 2세대 가구 39.6%('20년 43.2%), 1인 가구 33.6%(’20년 30.4%), 부부 등 1세대 가구 25.1%('20년 22.8%) 순으로 나타났다.

'자녀를 (더) 가질 계획'에 대해 30대 27.6%, 30세 미만 15.7%순으로 있다고 대답했다. 2020년보다 각각 9.4%p, 6.8%p 증가한 수치다. 가족계획이 없다는 대답은 30대 44.4%, 30세 미만 19.0%였다. 2020년 대비 각각 10.3%p, 13.5%p 감소한 수치다. 30세 미만 65.3%는 생각해본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주로 30세 이후 자녀 계획 여부를 정하는 경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응답자 중 57.9%가 배우자가 있었고 미혼은 29.7%, 사별은 7.9%, 별거와 이혼은 4.5%를 차지했다.

삶의 방식과 가족에 대한 가치관을 묻는 질문에 '결혼하지 않고 독신으로 사는 것’ 47.4%, '이혼(재혼)하는 것’ 47.2%, '결혼하지 않고 남녀가 함께 사는 것’ 39.1%, '결혼하고 아이를 낳지 않는 것’은 34.6%가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응답자 동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결혼하지 않고 독신으로 사는 것’의 경우 '20년 34.0%에서 ’23년 47.4%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관계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으로 나타났는데, 10명 중 8명 이상이 '우리 가족은 서로 돕고 의지하는 편이다’(81.9%), 10명 중 7명 이상이 '우리 가족은 각자의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는 편’(75.0%)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부부의 가사수행은 어떨까. 여전히 아내가 더 많이 집안일을 하고 있었지만(73.3%), 연령이 낮을수록 '남편과 아내가 똑같이’ 가사를 수행하는 비율(20대 56.4%, 30대 44.1%, 40대 25.7%)이 높게 나타나, 연령층이 낮을수록 가사를 평등하게 분담하는 양상을 보였다.

배우자와 하루 평균 대화시간은 '20년 조사와 비교하여 '전혀 없음’과 '30분 미만’은 감소하고, '30분에서 2시간 미만’은 증가하여 전반적으로 대화시간이 늘어났다. 전반적인 부부관계 만족도 역시 '만족’(대체로만족+매우만족)한다는 비율(66.2%)이 9.2%p 높아져 배우자 관계가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과 여성, 모든 연령대에서 '직장일 때문에 개인생활이 부족하다’에 대한 동의 비율(24.5%)이 제일 높고, 40대 응답자 5명 중 1명은 '현재 내 삶에서 일과 생활의 균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40대 20.5%, 30대 18.3%)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주중 낮시간에 79.7%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이용하고 있고, 돌봄기관 외 시간에는 엄마 80.5%, 외할머니 7.2%, 친할머니 3.4% 순으로 아이를 돌보고 있었다. 초등학생이 방과 후 주로 시간을 보내는 곳은 75.2%가 학원이었고 돌봄서비스가 가장 필요한 시간대는 오후 5~6시(61.5%)로 나타났다.

아울러 1인가구는 여성 62.3%, 남성 37.7%이며, 연령별로 70세 이상(27.1%), 60대(25.7%), 50대(13.6%) 순으로 많고, 혼인 상태는 사별(37.8%)과 미혼(37.2%)의 비중이 비슷한 수준으로 높았다. 1인가구가 가장 어려워 하는 건 균형잡힌 식사(42.6%)였으며 '아프거나 위급할 때 혼자서 대처’와 '다른 사람들로부터 고립되어 외로움’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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