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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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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보복 막자”…EU, 이란 미사일·드론 생산 겨냥 추가 제재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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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직접 공습하자, 유럽연합(EU)이 이란을 고립시키기 위해 드론과 미사일 생산과 관련한 기업을 대상으로 추가 제재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7개 EU 정상은 17일(현지 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EU 특별 정상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의장은 “우리는 이란을 고립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란에 대한 새로운 제재는 드론과 미사일 생산에 관련된 기업을 대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비즈

벨기에 필립 국왕(중앙)이 17일(현지 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특별정상회의에 앞서 열린 리셉션 행사에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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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이스라엘을 공습한 이후 미국 등 세계 각국은 중동에서 더 큰 분쟁이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나섰다. EU의 결정도 그 일환으로, 이란에 대한 새로운 제재가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대응을 막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 EU는 이미 이란의 인권 침해, 대량살상 무기 확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대상으로 한 여러 제재를 운영 중이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스라엘이 대규모 공격으로 이란에 대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는 정상회의에 앞서 이스라엘 공격과 관련된 무기 공급업체와 홍해 선박 공격 배후에 대한 제재를 별도로 발표했다. 독일, 프랑스 등은 러시아에 대한 이란 드론 공급을 제한하는 계획을 확장해, 이란을 대리하는 세력이 미사일을 공급받을 수 없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EU 정상이 만난 것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습한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EU 정상은 이날 회의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안보를 약속했다.

정미하 기자(viv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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