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 농도 높고 '조리 흄' 노동자 흡입…전면 조사·개선 계획 수립해야
급식실 |
(창원=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조리 과정에서 나오는 '조리 흄(cooking fumes)'으로 인해 학교 급식 종사자가 폐암 등 질병에 걸리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관련 대책 마련이 요구되는 가운데 경남 지방자치단체 소속 급식실 조리환경이 열악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등은 18일 창원 성산구 노동회관에서 이런 내용의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월 19일부터 지난 15일까지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김태형 창원대 환경공학과 교수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조사 대상은 창원시청, 창원시 성산구청·의창구청·마산합포구청·마산회원구청·진해구청, 거제시 보건소, 고성군청 등 3개 지역, 8곳이다.
조사 결과에서 민주노총은 일부 급식실 내 조리시설은 공기 중 일산화탄소(CO) 농도가 너무 높아 측정 기기 오류가 발생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또 대다수 시설에서 노동자 호흡기로 조리 흄이 통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신설된 급식실조차도 설계와 시공 문제 등으로 인해 송풍량 부족 및 소음 등이 상당히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근거로 민주노총 등은 지자체 소속 급식실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했다.
경남도를 포함한 18개 시·군 소속 급식실에 대한 전면 조사와 종합개선 계획 수립, 급식 환경 개선 시 감리제도 도입, 급식실 설계·시공업체 교육 실시 등을 요청했다.
jjh23@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