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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이슈 미술의 세계

이건 놓칠 수 없지…아트 오앤오 2024 필수 관람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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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세상에 없던 아트페어 ‘아트 오앤오(ART OnO) 2024’가 오늘부터 사흘간 열린다. 21일까지 서울 강남구 세텍(SETEC)에서 열리는 이번 아트 오앤오에는 20여 개국에서 온 세계적인 화랑들이 한자리에 모여 상반기 국내 최대 미술 축제를 펼친다.

첫해인 올해는 아시아 미술시장 ‘큰손’ 펄램 갤러리를 비롯해 세계 20여 개국 50여 개 갤러리가 참가해 나라 요시토모, 필립 파레노, 아이웨이웨이, 볼프강 틸만스, 리암 길릭, 양혜규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전시 규모가 방대한 만큼 꼼꼼히 챙겨 봐야할 필수 관람 갤러리와 작품을 정리해 봤다.

▶2전시실 특별전시에서는 미디어·퍼포먼스 특별전 ‘Once you Own It’이 펼쳐진다. ‘비물질성’을 주제로 함양아의 미디어 작품 ‘보이지 않는 옷’을 피비갤러리가 선보인다. 이 작품은 2008년 에르메스 미술상 후보작으로 올랐던 14분의 단편 영상 작업이다. 완벽한 기술만으로도 가상의 옷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하는 과학자와 옷이 가진 권위를 주장하는 패션 스타일리스트가 대립하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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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전에서 선보이는 함양아 작가의 미디어아트 ‘보이지 않는 옷’. 피비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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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양아 작가는 서울, 뉴욕, 암스테르담, 이스탄불 등을 오가며 영상뿐 아니라 조각, 설치, 오브제 등 다양한 매체를 실험적으로 설치하는 작업을 지속해오고 있다. 미디어 아티스트로서 함양아는 인간의 삶을 기저로 한 우리 사회의 단면들을 은유적으로 서술하는 방식을 통해 독특한 내러티브를 작품에 담아내고 있다. 함 작가는 2008년 에르메스 미술상과 2013년 올해의 작가상 후보로 전시에 참여했다.

가나아트는 한국에서 수학한 뒤 유학을 떠나 현재는 해외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 3인의 작품을 선보인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유희진 작가(37)의 회화 작품 ‘When The Night Is Blue’(2023)는 강렬한 색채의 풍경화 위에 굵은 흰 선으로 그린 손 모양으로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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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진 작가의 ‘When The Night Is Blue’. 가나아트


역시 LA에서 활동 중인 도예가 김명진 작가와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네트 허(허선아) 작가의 작품도 눈여겨 볼 작품이다.

▶아라리오갤러리에서는 30·40대 작가들이 총출동한다. 이정배, 김인배, 안지산, 심래정, 노상호, 박웅규, 임노식, 강철규, 유키 사에구사(일본) 작가 등 9명이다.

이 가운데 회화 작품 ‘팔리 박사의 방’ ‘팔리 박사의 집’ 등을 출품하는 심래정 작가는 소설처럼 팔리 박사라는 가상의 인물을 통해 마치 한 편의 블랙코미디 같은 이야기로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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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은일본 유키 사에구사 작가의 ‘Stroll’ , 오른쪽은 심래정 작가 ‘팔리 박사의 방’. 아라리오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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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규 작가는 이미 서울시립미술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작품이 여럿 소장될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가 주목되는 작가로, 이국적인 자연 풍경과 동물을 통해 복잡한 감정을 표현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국내 화랑들은 한국 작가들뿐만 아니라 외국 작가도 대거 소개한다.

아트사이드갤러리는 한국의 김시안·조은·최수인·최진욱 작가 외 스페인의 기욤 티오, 프랑스의 장마르크 톰맨의 작품을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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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 작가인 최수인 작가는 ‘아티스트 토크’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관객과 만난다. 서울과 제주에 전시공간을 둔 갤러리2는 김수연, 손동현, 전현선 등 1980년대생 작가들 작품으로 아트 오앤오 부스를 꾸밀 예정이다. 국립현대미술관에 소장된 대작 ‘나란히 걷는 낮과 밤’(2017~2018)으로 유명한 전현선 작가는 이번 아트 오앤오에서도 풍경처럼 익숙하면서 낯선 이야기들을 담은 수채화 신작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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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날 방문객들이 각 화랑의 전시장을 관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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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전시는 세텍 현장에서 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볼 수 있다. 아트오앤오가 온라인 아트플랫폼 ‘아투 artue’와의 파트너십을 맺고 최신 온라인 뷰잉룸(OVR)에서 작품에 대한 설명과 함께 고해상도의 이미지로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아투의 아트플랫폼에서는 안전한 작품 거래를 위해 온라인에서 디지털 인보이스와 진품 증명서(COA, Certificate of Analysis) 기능, 글로벌 결제와 가상화폐 결제 옵션까지 있다.

아투의 이런 부가서비스들이야 말로 이번 ‘아트 오앤오(ART OnO) 2024’가 ‘세상에 없던 아트페어’라고 표방할 수 있는 새로운 아트페어의 진면목이다. 관람객들은 현장과 모바일·온라인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하여 아트페어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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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오앤오 모바일 서비스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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