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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초소형 이차전지社 코칩, 내달 코스닥 상장… “알카라인 건전지 대체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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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라인 건전지를 코칩의 초소형 리튬이온전지로 대체해 나가겠다.”

손진형 코칩 대표이사는 19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코칩은 독보적인 지위의 초소형 이차전지 제조기업으로 상장 후 제품 활용 분야를 더욱 넓혀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조선비즈

손진형 코칩 대표이사가 19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코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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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품 데이터 백업용 초소형 이차전지인 ‘슈퍼커패시터’ 제조 전문기업 코칩이 코스닥시장 입성을 추진한다. 희망 공모가 범위(밴드) 상단 기준 주당 1만4000원에 150만주를 전량 신주로 모집, 총 210억원 신규 자금 모집을 목표했다.

이 회사는 1990년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전문유통회사로 출발, 2002년 삼성전기의 슈퍼커패시터사업부를 양수하며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최근 슈퍼커패시터 제조 기술을 활용한 리튬계 이차전지 제품을 개발 상용화를 마쳤다.

코칩은 상장 공모 자금을 활용해 고밀도 이차전지인 리튬계 ‘칩셀리튬’ 활용 분야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활성탄을 쓰는 카본계 초소형 이차전지를 주력으로 생산, 초소형 이차전지 기술을 갖췄다는 자신이 깔렸다.

손 대표는 “(지름) 3.8㎜부터 18.5㎜까지의 초소형 이차전지 제품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해 아마존, DJI 등 우량 기업과 거래 관계를 지속해 왔다”면서 “30여개 국가 74개 전자부품 전문 유통사도 고객사로 갖췄다”고 말했다.

코칩은 특히 2023년 출시한 칩셀리튬 이차전지로 건전지를 대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칩셀리튬은 고밀도 이차전지 제품으로 충전이 가능해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건전지와 비교해 폐기물 발생도 적다.

다만 코칩의 리튬계 이차전지 매출은 없는 상태다. 지난해 329억원 매출 중 70%를 슈퍼커패시터에서 올렸지만, 모두 활성탄을 쓰는 카본계 초소형 이차전지였다. 남은 30% 매출은 MLCC 유통·판매 매출로 집계됐다.

손 대표는 “제품 활용 분야 확대 및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한 제품 고도화 등 노력을 거듭해 나갈 것”이라면서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이 직접 찾아와 제품을 구매하는 카본계 초소형 이차전지 제조 기술 지위를 리튬 이차전지로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칩은 아울러 글로벌 영업망 확장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손 대표는 “인도, 남미, 아프리카, 아시아 등으로 진출 지역을 넓히고, 이 과정에 늘어나는 제품 수요는 공장 증설 등 생산 인프라 확대를 통해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칩은 이날까지로 예정한 수요예측을 마치는 대로 공모가를 확정, 오는 24~25일 일반청약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내달 7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예정했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배동주 기자(dontu@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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