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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발연기도 호감” PSG 이강인 ‘먹빵’ 광고, 이틀만에 조회수 12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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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17일 파리바게뜨 공식 유튜브 채널 파리바게뜨TV를 통해 공개된 'Let's Paris' 영상은 파리 생제르맹 대표 선수들이 파리바게뜨의 신제품 빵 5종을 먹는 모습을 담았다.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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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빵 먹는 장면이 발연기인데도 호감이다.”

“별 거 없이 라커룸에서 빵 먹는 게 왜 이렇게 웃기냐. 이질감 느껴진다.”

“빵의 나라 프랑스 대표 구단이 한국 빵 광고를 찍다니.”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 선수들이 라커룸에서 파리바게뜨 빵을 먹는 약 30초짜리 광고 영상에 나온 네티즌의 반응이다.

17일 파리바게뜨 공식 유튜브 채널 파리바게뜨TV를 통해 공개된 ‘Let’s Paris’ 영상은 파리 생제르맹 대표 선수들이 파리바게뜨의 신제품 빵 5종을 먹는 모습을 담았다. 이 영상은 공개된 지 약 2일만인 20일 오전 12시 30분 기준 조회수 120만여회를 기록했다.

이 영상에는 홈 경기장인 ‘파르크 데 프랭스’의 락커룸에서 이강인을 비롯한 5명의 선수들이 파리바게뜨 빵을 하나씩 먹는 장면이 이어진다. 찰떡 생크림빵, 생딸기 타르트, 바닐라 플랑 타르트, 프렌치 뀐아망, 어니언 크로크무슈 등 신제품 5종이 등장했다. 별다른 대사는 없었지만, 선수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빵을 맛있게 즐겼다.

이어 라커룸 한 쪽에서 생일을 맞은 팀의 막내 워렌 자이르에머리가 축구공을 닮은 케이크를 앞에 놓은 채 시무룩한 표정을 지었다. 뒤늦게 이를 발견한 이강인과 마르코 아센시오가 빵을 입에 문 채 축하해주는 장면이 웃음을 더했다. 광고 촬영이 실제 에머리의 생일에 진행돼 선수들이 더 리얼한 연기를 선보였다고 한다.

이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광고 실화냐? 너무 귀엽다 선수들”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하자마자 올라오네. 타이밍 기가 막히다” “평소 알고 지내던 친구가 광고 컨셉으로 찍은 영상 보는 것 같다” “진짜인지 연기인지 모를 정도로 리얼하다” “선수들 빵 먹는게 진짜로 맛있어 하는 듯” “이강인 선수랑 똑같은 빵 사먹으러 가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파리 생제르맹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은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12월에는 파리 생제르맹 경기장에서 ‘안녕! 파리바게뜨’라는 메시지를 담은 한글 LED 광고도 진행했다. 12월초 르아브르 AC와 원정 경기에서는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이강인 등 파리 생제르맹 선수 전원이 이름이 한글로 표기된 유니폼을 입었다.

PSG은 같은날 바르셀로나(스페인)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 진출했다. 이강인은 당시 2023-2024 UCL 8강 2차전에서 후반 32분 교체 투입됐다. 2023-2024시즌 UCL 4강전은 내달 1일 도르트문트-PSG, 바이에른 뮌헨-레알 마드리드의 1차전으로 시작한다. 내달 8일에는 2차전이 열려 결승 진출 팀이 결정된다.

이로써 이강인은 한국 선수로는 네 번째로 UCL 4강 무대에 올랐다. 2004-2005시즌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서 뛰던 이영표가 최초로 UCL 4강에서 뛰었고, 이어 2010-2011시즌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 2018-2019시즌 토트넘의 손흥민이 4강 무대를 누볐다.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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