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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노상방뇨에 행인에 고함치며 위협한 남성…잡고 보니 또 현직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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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경찰 모자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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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이 술에 취해 노상방뇨를 하고 지난가는 행인에게 소리를 지르는 일이 발생했다.

20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 A경위를 경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경위는 지난 19일 오후 11시 20분쯤 강북구 미아동에서 술에 취한 채 노상 방뇨를 하고, 시민들에게 소리를 질러 불안감을 조성한 혐의를 받는다.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서울 강북경찰서는 A 경위가 소속된 팀장에게 신병을 인계했다.

경찰은 A경위에 대해 즉결심판을 청구할 예정이다. 즉결심판은 20만원 이하 벌금형 등에 해당하는 비교적 가벼운 범죄 사건에 대해 정식 형사소송 절차를 거치지 않고 진행되는 약식재판이다.

한편, 최근 서울에서 경찰이 시민과 폭행 시비를 벌이고 성매매를 하다 현장에서 적발되는가 하면 음주운전을 하다 단속되는 등 각종 비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2월에는 강북경찰서 소속 경사가 성매매하다 적발됐고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경위는 지난달 술에 취해 시민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지난달에는 팀장급 경감이 부하 여경을 상대로 성희롱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제기돼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윤희근 경찰청장과 조지호 서울경찰청장 등 경찰 수뇌부는 엄중 경고를 통해 내부단속을 하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각종 비위행태가 이어지며 기강해이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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