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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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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손'도 2차전지株 부진에 눈물…국민연금 주식평가액 1.7조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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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국민연금의 주식 평가액이 지난해 말 대비 1조7000억원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차전지 대형주의 주가가 줄줄이 하락한 영향이 컸다.

중앙일보

지난 17일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 종합상담실 모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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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공시 대상 상장사는 지난 17일 기준 276개사, 주식 평가액은 총 138조623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29일(282개사, 140조2793억원)과 비교해 종목 수는 6개 감소했고, 평가액은 1조6555억원(1.2%) 줄었다.

코스피 2차전지 주요 종목의 주가 부진이 국민연금의 주식 평가액을 끌어내렸다. 지난해 말부터 지난 17일까지 국민연금 보유 종목 중 평가액 감소 폭 2~6위는 2차전지 종목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8525억원)을 비롯해 POSCO홀딩스(-7290억원), LG화학(-6416억원), 포스코퓨처엠(-4744억원), 삼성SDI(-4663억원) 등이다.

이들 종목에 대한 국민연금 지분율은 지난해 말 대비 현재까지 동일하다. 이들 종목의 주가 하락 폭만큼 주식 평가액이 줄어든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 주가는 연초 이후 14.7% 떨어졌다. POSCO홀딩스는 25.7%, LG화학은 24.7%, 포스코퓨처엠은 30.6%, 삼성SDI는 18.2% 각각 내렸다.

지난해 말 대비 국민연금 보유 주식 중 평가액 감소 폭이 가장 컸던 종목은 NAVER다. 9956억원이 줄었다. 이 기간 국민연금 보유 지분율도 1.11%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평가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종목은 SK하이닉스였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2조1399억원이 증가했다. 지분율 7.9%는 그대로 유지됐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연초 이후 26.3%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6578억원), HMM(5065억원), 현대차(4989억원), 한미반도체(4713억원) 등의 평가액도 많이 늘었다.

국민연금이 올해 1분기에 5% 이상 지분 보유 종목으로 신규 편입한 코스피 상장사는 HMM, 포스코인터내셔널, 엘앤에프, 다우기술, 경동나비엔, 케이씨텍, 자화전자 등이다. 코스닥 시장에선 대주전자재료, 에이비엘바이오, 엠로, 칩스앤미디어 등이 국민연금 5% 이상 지분 보유 종목에 새로 포함됐다.

반면 LG디스플레이, 쌍용C&E, SK가스, 이오테크닉스, 아프리카TV, 심텍,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등에 대한 국민연금 지분율은 5% 미만으로 감소했다.

하남현 기자 ha.nam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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