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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변동성 커진 美증시…M7 실적발표 분수령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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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얼음판 반도체 경기 ◆

지난 19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주가가 폭락하며 뉴욕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빅테크 기업 실적 발표가 이번주 쏟아진다.

최근 인공지능(AI)을 둘러싼 투자심리가 빠르게 식으면서 변동성을 키웠다는 점을 감안할 때 'AI 간판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등이 어떤 전망을 제시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오는 23일에는 뉴욕증시 장 마감 후 테슬라가 올해 1분기(1~3월) 실적을 발표한다. 테슬라 주가는 19일까지 최근 5거래일간 약 14% 급락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주 인도를 찾아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만나려던 일정을 돌연 연기했다.

궁지에 몰린 테슬라는 미국과 중국 내 전기차 가격을 인하한다고 밝혔다.

도이체방크는 신차 출시 계획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보류'로 하향하는 한편 12개월 목표가를 기존 189달러에서 123달러로 약 35% 낮췄다.

24일에는 메타 플랫폼스가 장 마감 후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메타는 IBM, AMD 등과 손잡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에 대응하는 AI 연맹을 출범한 바 있다. 메타는 매그니피센트 7 기업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와 더불어 AI 투자 열풍을 타고 올해 연중 주가가 오른 기업이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달 18일 번스타인 증권은 메타의 광고 사업 성장세 등을 이유로 12개월 목표가를 기존 535달러에서 590달러로 높였다. 25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이 장 마감 후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엔비디아 등 AI용 반도체 기업 주가가 급락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두 기업의 실적 전망에 더 주목하는 분위기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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