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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김경율 “한동훈 백수지만…尹 갑작스런 오찬-두다리 건너 전화 이해 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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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생각에 잠긴 김경율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 뉴시스


김경율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오찬 제의와 관련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아무리 지금 백수 상태지만, 금요일에 전화해서 월요일 오찬을 정하기로 했다는 부분은 이해가 안 된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은 22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직접 연락하면 되실 텐데 비서실장과 원내대표 두 다리를 건너서 하는 것도, 갑작스럽게 일정을 잡은 것도 의아하고 전격적이지 않다”며 이같이 전했다.

김 전 위원은 “한 전 위원장이 총선 과정에서 많이 소진돼 육체적으로 힘든 상태인 건 분명하다”며 “나머지 비대위원들에게는 전혀 연락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 윤재옥 원내대표와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통해 한 전 위원장에게 오는 22일 오찬을 하자고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 위원장은 이에 “건강상 어렵다”며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위원은 “집에만 있고, 본인이 반농담처럼 ‘나는 이렇게 있는 게 전혀 불편하지 않다. 몸도 힘들고, 나가면 많은 사람들이 알아보니 이게 좋다’, 이런 말씀도 했다”며 “전화 통화를 한 2~3번 한 것 같은데, 그럴 때마다 계속 콜록콜록했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은 “일각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만나는데 정작 총선 당시 가장 애쓴 한 전 위원장을 왜 만나지 않느냐, 이에 대한 대처로 갑작스럽게 일정을 잡은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한 전 위원장의 차기 전당대회 출마 요구에 대해 “적어도 당대표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고, 출마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며 “한 전 위원장의 성정을 조금은 아는 입장에선 절대 그럴 사람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이번 총선 패배의 의미를 곱씹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라며 “한 1년여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당 대표 출마라든지, 그런 구체적 행동 외에 본인의 목소리는 앞으로 계속 낼 필요가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은 든다”고 덧붙였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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