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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1 (토)

이슈 원내대표 이모저모

국힘 내달 3일 원내대표 뽑는다…어떤 인물 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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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원내대표 선출후 전당대회
김도읍·추경호·성일종 등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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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과 이헌승 전국위원회 의장 등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제11차 전국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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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지 않고 차기 원내대표에게 권한을 위임하기로 했다.

당초 윤 권한대행을 비대위원장으로 추인하는 ‘관리형 비대위’를 꾸려 당을 안정적으로 정비하려고 했으나, 수도권 당선인들과 낙선자들을 중심으로 혁신 비대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이같이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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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당선인들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자총회에서 고개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 =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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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22대 국회의원 당선자 총회를 열고 비대위 체제에 대해 논의했다.

복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윤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동혁 전 사무총장은 총회 중 기자들과 만나 “(윤 권한대행이 본인이 비대위원장을) 안 맡는다고 하셨다. 안 받는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안철수 의원 역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 원내대표께서 본인은 비대위원장을 맡지 않겠다, 다음 선출 원내대표나 새로운 분이 오는 게 좋겠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조배숙 비례대표 당선인 역시 “(윤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을 맡을) 그럴 의사가 없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윤 권한대행의 후임 원내대표 선출이 예상보다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새 원내대표 선출은 내달 3일 오후 2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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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22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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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윤 권한대행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하는 기류가 흘렀으나 비윤(비윤석열)계·수도권 당선인들을 중심으로 ‘혁신형 비대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비윤계이자 국민의힘 수도권 최다선(5선)인 윤상현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을)은 이번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는 세미나를 열고 영남 중심 당을 ‘수도권 중심’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의원 회관에서 열린 ‘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 세미나’에서 “영남당으로 고착화 된 윌 당의 체질을 혁파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지난 18일 진행한 세미나에서도 “총선에 앞서 수도권에 맞는 대책이나 처방을 만들어야 한다고 여러 차례 발언했지만, 당은 너무 준비가 안 됐다. 위기가 위기임을 모르는 것이 가장 큰 위기였다”며 지도부를 향해 직격했다.

수도권에서 생환한 청년 정치인 김용태(경기 포천가평), 김재섭(서울 도봉갑) 당선인들도 당에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재섭 당선인은 “국민의힘의 주인은 당원과 국민 모두가 돼야 한다”며 ‘당원투표 100%’ 전당대회 룰을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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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원외조직위원장 간담회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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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낙선자들 역시 ‘혁신형 비대위’ 전환 및 전당대회 룰 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총선에서 낙선한 국민의힘 원외 조직위원장들은 이날 혁신형 비대위 출범과 당 대표 선출 규정인 전당대회 룰에 국민여론조사를 반영할 것을 제안했다.

원외 조직위원장 160명은 이날 윤 권한대행과 배준영 사무총장 권한대행에게 이같은 내용이 담긴 요청문을 전달했다. 해당 요청문에는 “지도 체제를 혁신 비대위로 전환하고 당 대표 선거 방식을 국민(여론조사) 50%·당원(투표) 50%로 반영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총선 패배에 대한 쇄신 방향을 잡는 비대위가 출범해 ‘당원투표 100%’ 전당대회 룰 등을 개정해 민심을 대폭 수용하는 방향으로 당 대표 선거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는 통렬한 성찰과 쇄신이 없다면 미래가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재창당 수준의 혁신을 요청한다”며 “당이 민생 최우선의 정책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민심을 즉각적으로 반영하는 유능한 정당, 다양한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포용적 정당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외 지역위원장들의 요청은 지역에서 민심을 경험한 것이기에 지역대결이나 자리다툼의 의견은 배제하고, 선당후사 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4선에 성공한 김도읍, 박대출 등 영남권 중진들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대구·경북에선 현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낸 추경호 의원이 충남권에선 성일종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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