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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SK가스 LNG로 사업 확장 울산 최초 수입터미널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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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SK가스가 액화석유가스(LPG)에서 액화천연가스(LNG)로의 사업 다변화에 나선다. 향후 수소 사업으로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SK가스 최대주주는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사진)이 지배하고 있는 SK디스커버리다. SK가스는 울산 북항에 건설하고 있는 코리아에너지터미널(KET)에 첫 번째 LNG가 도입됐다고 22일 밝혔다. KET는 SK가스(47%)와 한국석유공사(53%)가 합작한 울산 최초의 LNG 수입터미널이다. SK가스에 따르면 그레이스코스모스호는 최근 6만5000t 규모 LNG를 싣고 KET에 입항해 하역까지 마무리했다.

윤병석 SK가스 대표는 "울산으로 LNG가 처음 도입된 역사적인 순간이자 울산이 미래 에너지 공급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순간을 함께하게 됐다"며 "SK가스가 2030년 동북아시아 메이저 LNG 사업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간 울산 지역 사업체들은 보령항이나 광양항을 통해 수입된 LNG를 가스 공사 배관망을 통해 사용해왔다. KET는 LNG 저장·공급 터미널로 LNG 탱크 2기는 오는 9월, 1기는 2026년 준공될 예정이다. 향후 KET 인근 수소복합단지(Clean Energy Complex·CEC) 내 탱크까지 포함하면 SK가스는 총 6기, 약 720만t 규모의 LNG 저장 탱크를 갖추게 된다.

KET 1번 탱크 LNG는 SK가스 발전 자회사 UGPS(울산GPS)에 공급될 예정이다. UGPS는 LNG와 LPG 모두 연료로 활용할 수 있는 세계 최초 LNG·LPG 듀얼 발전소로 올해 9월 가동될 예정이다. SK에너지, 에쓰오일 등도 KET의 LNG 탱크를 사용할 계획이다.

KET는 울산에서 1만t급 LNG 벙커링 부두·설비도 짓고 있다. 선박에 연료용 LNG를 공급하기 위해서다.

SK가스는 지난해 매출 7조원의 대부분을 LPG에서 벌어들였는데, 이 같은 사업구조를 LNG와 수소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SK가스의 '신사업 본격 가동 원년'이다.

[정승환 재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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