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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이슈 수돗물 유충 사태

서울시, 수돗물 생산 펌프 점검·개선…작년 동력비 4억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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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북악아리수올림터 가압펌프 성능 분석 모습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아리수본부는 펌프 성능 진단과 개선을 통해 지난해 4억여원의 동력비를 아꼈다고 23일 밝혔다.

아리수본부가 보유한 300마력 이상 펌프는 총 164대이다. 종류별로는 6개 아리수정수센터의 취·송수 펌프 125대, 8개 수도사업소의 가압펌프 39대다.

아리수본부는 지난해 이 가운데 취·송수 펌프 18대와 가압펌프 37대에 대한 성능 진단을 실시해 31대를 수리·교체했다.

이 중 영등포정수센터 풍납취수장 펌프 3대와 영등포정수센터 1정수장 송수펌프 3대의 성능 개선으로 연간 동력비 각각 1억2천만원, 9천400만원을 절감했다.

또 수소사업소 가압펌프 15대의 운영 방법을 개선해 1억8천700만원을 절감하는 등 총 4억100만원을 아낀 것으로 아리수본부는 추산했다.

지난해 수돗물 생산에 든 동력비는 749억원으로, 전년보다 약 30% 증가했다. 이중 대형 취·송수와 가압펌프가 에너지 사용량의 약 90%를 차지한다.

아리수본부는 또 올해부터 주요 펌프를 구매할 때 계약서에 성능 보장 책임에 대한 내용을 명기해 부실 펌프 납품을 원천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아리수본부는 전국 광역지자체 중 유일하게 수도시설 기술 진단에 필요한 전문인력과 장비를 보유했으며 자체적 기술 진단을 통해 최근 5년간 약 64억원의 용역비를 절감했다고 덧붙였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최근 가파른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돗물 생산 동력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펌프를 집중 관리하고자 한다"며 "꼼꼼한 점검을 통해 경영 효율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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