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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이슈 불붙는 OTT 시장

OTT업체가 '광고형 요금제' 관심 보이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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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티빙 도입…저렴한 요금→이용자 확대 등 장점

비즈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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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와 티빙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업체들이 내놓은 광고형 요금제가 순항하고 있다. 기존 요금제보다 저렴한 점을 내세워 시청자를 끌어들이고, 이를 기반으로 광고 수익을 더 창출하는 등 선순환 효과를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23일 아이지에이웍스 마케팅클라우드에 따르면 지난달 티빙 앱을 신규 설치한 규모는 71만건에 달했다. 쿠팡플레이(74만건)에 미치진 못하지만 넷플릭스(29만건), 웨이브(19만건)와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티빙이 지난 1분기 선보인 '이재, 곧 죽습니다', 'LTNS', '피라미드 게임', '환승연애3' 등이 인기를 끌고 국내 프로야구 독점 중계권을 얻으면서 지난달 선보인 광고형 요금제까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티빙이 국내 OTT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선보인 광고형 요금제는 출시 당시 월 구독료가 5500원으로 베이직 요금제(9500원)보다 저렴하게 구성했다. 그럼에도 광고가 없던 시청 환경이 확 바뀐다는 점에서 성공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적지 않았다.

티빙의 전략은 유튜브와도 비교됐다. 광고가 붙지만 무료시청이 강점인 유튜브가 광고를 보지 않아도 되는 유료 요금제를 내놓은 것과는 정반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넷플릭스가 광고형 요금제의 성공 가능성을 증명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앞서 넷플릭스는 2022년 광고형 요금제를 내놨는데, 출시 1년간 이 요금제에 가입한 규모가 전세계적으로 1500만명에 달했다.

광고형 요금제는 OTT 이용자와 광고주 모두를 만족시켜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콘텐츠 경쟁력은 기본이고, 광고 모델 자체의 지속적 업그레이드가 필수적이다.

넷플릭스도 광고주를 위해선 15초와 30초 광고에 이어 10초, 20초, 60초 광고도 게재할 수 있게 하고 광고 카테고리 확대, 시청자 통계를 지원했다. 이용자 대상으론 해상도 개선과 동시접속, 콘텐츠 저장 기능을 제공하는 등 업그레이드를 지속해왔다.

광고형 요금제는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이용자 규모를 확대하고 이를 토대로 광고 수익이 덩달아 높아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어 OTT업계에 점차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웨이브도 광고형 요금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OTT업계 관계자는 "광고형 요금제는 콘텐츠 강화와 함께 진행하면 시너지 효과를 더욱 낼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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