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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작전명 BTS”…총 11대가 한반도 지킨다, 24일 첫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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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군집위성 1호 발사
한반도 정밀 감시 시스템
안보위기·재난에 신속 대응


매일경제

양산형 초소형 군집위성 1호 실은 로켓랩 발사체 일렉트론의 상단부. [사진=로켓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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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양산형 실용위성인 초소형 군집위성 1호가 24일 발사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현지시간 이날 오전 10시 8분(한국시간 오전 7시 8분) 뉴질랜드 마히아반도 위성발사장에서 로켓랩의 우주발사체 ‘일렉트론’에 실려 초소형 군집위성 1호가 발사된다고 23일 밝혔다.

초소형군집위성 시스템은 총 11대의 100kg 미만 초소형 위성을 군집 운영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을 정밀 감시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중대형이 위성과 달리 매일 3회 이상 한반도 지역의 촬영이 가능하며 동일 지점은 24시간 이내 재촬영이 가능하다. 신속한 대응이 중요한 안보나 재난, 재해 등 위기관리 서비스의 고도화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스템 개발은 2020년 착수했으며 2027년까지 약 2314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개발에는 KAIST 인공위성연구소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내 위성기업 쎄트렉아이 등이 참여했다.

이번에 쏘는 1호 위성은 양산을 위해 위성 성능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호 위성은 높이 1.2m, 폭 0.6m의 초소형 위성으로 무게가 100kg 아래다. 약 500km 상공에서 흑백 1m, 컬러 4m 이상의 해상도로 영상 촬영이 가능한 광학카메라가 실려있다. 연구진은 광학카메라의 성능도 점검할 예정이다.

1호가 성능 검증을 마치면 나머지 10기 위성을 순차적으로 발사한다. 이번 1호 발사를 시작으로 2026년과 2027년 각각 5기씩을 한국형발사체 누리호로 발사할 계획이다. 1호와 나머지 10개에는 동일한 설계가 적용된다. 2027년 하반기부터는 총 11대의 위성을 군집 형태로 운영한다. 과기정통부는 “군집위성 11기는 3년 간 지구관측 임무를 수행한다”며 “국내 우주시스템 개발의 대량 양산체계 공정 구축 등 민간 주도 우주 산업화 생태계 조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호 위성 발사를 담당하는 로켓랩은 지난 22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발사 리허설을 마치고 이륙 준비를 끝냈다고 밝혔다. 로켓랩은 이번 발사 임무명이 ‘B.T.S(Beginning Of The Swarm, 군집의 시작)’이라 알리며 “현재 순조롭게 발사를 대기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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