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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퀄컴, 인도서 반도체 선점 야망 드러내…정부 투자와 발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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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디지털투데이

퀄컴.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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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퀄컴이 인도에서 반도체 산업의 주요 선두가 되기 위한 야심을 드러냈다고 23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가 전했다.

사비 소인 퀄컴 인도 지사 사장은 인터뷰를 통해 "당사는 이미 인도에서 완전히 엔드투엔드(End-to-End)로 설계된 칩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전 세계로 배송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소인은 "현재 인도에는 엔드투엔드 칩 설계 담당자를 비롯해 전 세계 어느 곳보다 많은 엔지니어가 있다"라고 인도 시장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현재 인도가 설립하려는 많은 반도체 백엔드 및 제조 분야와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인도의 반도체 야망은 앞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서부 구자라트주 2곳, 북동부 아삼주 1곳의 반도체 공장 설립 계획을 승인하면서 본격화됐다. 인도 정부는 이 계획에 150억달러(약 20조6100억원) 이상의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다.

당시 인도는 정부 성명을 통해 "인도는 이미 칩 설계에 대한 깊은 역량을 갖추고 있다"라며 "이 공장들을 통해 칩 제조 역량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중 첨단 패키징 기술을 인도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할 것이라는 데에 중점을 뒀다.

퀄컴은 이러한 인도 정부의 움직임에 맞춰 2130만달러(약 292억6620만원)를 투자, 인도의 반도체 생산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소인은 "PLI의 혜택으로 인도에서 점점 더 많은 스마트폰이 제조되고 있다는 점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점점 더 많은 제품이 우리 기술을 사용하며 인도에서 디자인되기를 희망한다"라고 인터뷰를 마쳤다. PLI는 인도 정부가 자국 제조업 투자 유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선정된 기업에 인도 제조 제품 매출 증가분의 4~6%를 보조금 형태로 지급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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