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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AI 로봇 스타트업 몸값 폭발...소프트웨어만으로 2조 가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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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AI타임스

휴머노이드 로봇 '피규어 01' (사진=피규어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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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인공지능(AI) 로봇 스타트업이 수익도 없이 로봇용 소프트웨어만으로 15억달러(약 2조원) 기업 가치로 투자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다. 최근 몇달 동안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투자가 늘어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과 막대한 자금이 AI 로봇 시장에 몰리는 모습이다.

디 인포메이션은 23일(현지시간) 로봇용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스타트업 스킬드가 15억달러의 기업가치로 3억달러(약 4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에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투자 협상에는 라이트 스피드 벤처 파트너스, 코트 매니지먼트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킬드는 카네기멜론대학교 교수 2명이 설립한 신생 스타트업으로, 로봇이 물체를 인식하고 해당 물체에 대한 인간의 명령에 응답할 수 있도록 하는 AI 소프트웨어를 한다.

회사가 상대적으로 젊고 수익도 창출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15억달러의 기업가치는 눈에 띄게 높은 셈이다. 그만큼 로봇공학이 주목받고 있다는 증거다.

리서치 회사인 로봇 리포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첫 3개월 동안 로봇공학 스타트업은 1년 전 같은 기간의 17억달러(약 2조3000억원)에 비해 2배 많은 32억달러(약 4조4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최근 로봇 스타트업인 피지컬 인텔리전스도 오픈AI와 협력, 로봇용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며 급부상했다. 전 구글 직원과 스탠포드 대학, 캘리포니아 버클리대학 교수들이 설립한 피지컬 인텔리전스는 약 4억달러(약 5500억원)의 기업가치로 7000만달러(약 1000억원)를 조달했다.

피지컬 인텔리전스는 로봇이 움직임을 정밀하게 제어해야 하는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소프트웨어를 구축한다. 라시 그룸 피지컬 인텔리전스 공동 창업자는 "우리는 뇌를 만드는 데만 집중하고 있으며 신체에 구애받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모두 개발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에도 투자가 늘어나는 등 AI 로봇 시장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2022년에 설립된 피규어는 올해 초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조스, 오픈AI,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으로부터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의 가치로 6억7500만달러(약 9000억원)를 모금했다.

또 노르웨이에 본사를 둔 1X는 올해 초 오픈AI와 헤지펀드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가 주도하는 거래에서 3억7500만달러(약 5000억원)의 가치로 1억달러(약 1400억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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