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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야, '25만 원' 보다 '채 상병'…영수회담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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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수회담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채 상병 특검법을 주요 의제로 집중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핵심측근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의 관련 의혹이 드러나면서 특검의 당위성을 부각했는데요. 윤 대통령의 사과와 거부권 행사 자제도 요구해 협상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이여진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회담의 주요 의제로 25만 원 민생지원금을 강조했던 더불어민주당.

오늘은 채 상병 사건 특검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일제히 나서 대통령실의 개입 여부를 명백히 밝히는 방안은 특검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 세 분 중에 두 분이 채 해병 특검에 찬성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실과 여당은 특검법을 수용해서 국민의 명령을 따르기 바랍니다.]

특히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의 연루 의혹이 드러났다며 대통령실을 정조준했습니다.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윗선의 그 윗선이라도 외압의 실체는 밝혀져야 합니다. 해병대원 사망사건 특검법이 총선 민심에 대한 대통령의 첫 입장이 될 것입니다.]

민주당은 여기에 더해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거부권 행사 자제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SBS '김태현의 정치쇼'): (윤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남발했는데 이것을 당연히 자제하고 앞으로는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라고 하는 약속이 있어야 된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민생회복지원금보다 물가 안정에 집중하자는 입장입니다.

채상병 사건 역시 이미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완곡하게 반대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정희용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관련 사건에 대해서는 경찰의 수사와 공수처의 수사도 진행중입니다. 이견이 있는 사안일수록 더욱 숙고하고 각계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듣는 것이 먼저일 것입니다.]

의제 조율이 난항을 겪으며 당초 이번 주 예정됐던 회담이 다음 주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스탠딩】
양측은 내일 2차 회동을 여는데, 민주당 요구에 대한 대통령실의 입장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OBS뉴스 이여진입니다.

<영상취재: 이홍렬, 박선권 / 영상편집: 양규철>

[이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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