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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환절기 눈 가려움증, 알레르기성 결막염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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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매거진] 광주CBS 라디오 표준FM 103.1MHz (월~금, 16:30~17:30)

■ 제작 : 조성우 PD, 이향미 작가

■ 진행 : 정정섭 아나운서

■ 방송 일자 : 2024년 4월 23일(화)

핵심요약
[건강 바로알기]
박정현 안과전문의, "일반·감염성·알레르기성 결막염 등 구분"
충혈, 중등도 이상의 통증, 이물감, 눈곱, 눈물흘림 등 증상
안약 치료 중요, 혼탁 발생 등 영구적 시력 영향 주의 필요
노컷뉴스

아이안과 박정현 원장. 본인 제공



[다음은 아이안과 박정현 원장 인터뷰 전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이번 시간은 <광주시의사회와 함께하는 건강 바로알기>입니다. 봄과 가을철이 되면 꽃가루,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눈 가지러움과 눈시림 현상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오늘은 박정현 안과전문의와 결막염에 대해 알아봅니다. 원장님 안녕하십니까?

◆박정현> 안녕하십니까, 안과전문의 박정현입니다.

◇진행자> 유독, 환절기에 눈이 가려운 이유는 무엇인가요?

◆박정현> 환절기에 눈이 가려운 것은 계절성 알레르기성 결막염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경우에 자주 동반되는 질병이며 전 인구의 2%에게 존재하는 대표적인 계절병으로 가을에 증상이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에게 많이 나타나고, 환절기인 봄, 가을에 야외 활동이 늘어나고 또 그 계절 짐승의 털, 먼지,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등이 많이 날리기 때문입니다. 요즘에는 차량의 배기가스나 황사, 미세먼지 같은 공해물질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진행자> 안구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사람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박정현> 안구 질환에 노출은 나이와 관련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질환들은 면역과 분비 기능 들이 나이가 들어가면서 감소하기 때문에 당연히 나이가 들어가면서 증가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결막염 안구 건조증을 볼 수 있고요 이와 다르게 알레르기성 결막염 같은 알레르기 질환은 사춘기 이전에 시작되어 5-10년간 재발을 하다가 그 이후부터 발병횟수가 줄어들고 증상이 가벼워지는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미디어 사용이 증가하면서 이러한 구분들도 모호해지는 것 같습니다.

◇진행자> 우리가 흔히 눈병 났다라고 하는데요, 일상에서 보기 쉬운 눈병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박정현> 일반적으로 환자분들이 오셔서 말씀하시는 눈병. 사실 눈병이라는 병명은 없습니다. 말 그대로 눈에 병이 온 것을 일반 환자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이고 일반적으로 결막염이 오면 일반 환자분들은 눈병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결막염은 다양한 원인이 있을 수 있는데요 눈을 만지거나 이물 등이 들어가는 등 감염이 동반되지 않은 일반적인 결막염이 있구요 아데노바이러스성 결막염 처럼 바이러스나 세균의 감염이 동반된 감염성 결막염, 그리고 계절에 따른 꽃가루나 먼지 등에 의한 알레르기성 결막염 등으로 크게 구분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진행자> 그렇다면, 결막염은 정확히 어떤 질환인가요?

◆박정현> 많은 분들이 결막염, 각막염, 공막염 등 많이 혼동 하시는데요 저희 눈을 보면 제일 먼저 중앙에 보이는 검은색 투명한 부위를 각막이라고 부르고 검은색 투명한 부위 주변의 흰색의 부위를 공막이라고 부릅니다. 마지막으로 위 아래 눈꺼풀 안쪽에 있는 부위를 검결막이라고 부르는데 각각의 부위에 염증이 있을 때 결막염, 각막염, 공막염 등 명칭을 붙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같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서 일반 환자분들이 이를 구분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이중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것이 결막염인데 이러한 결막염이 유행성 결막염 처럼 감염이 동반된 감염성 결막염과 비감염성 결막염으로 나눌 수 있고 비감염성 결막염의 대표적인 것이 알레르기성 결막염 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알레르기성 결막염도 원인 질환의 유무 및 양상에 따라 계절성, 아토피성, 거대유두상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진행자> 그럼, 유행성 결막염이란 무엇입니까?

◆박정현> 검결막 및 각막에 아데노 바이러스(adenovirus)에 의해 생긴 염증성 질환을 유행성 각결막염이라고 부르고 흔히 약자로 EKC라고도 합니다. 보통 아폴로 눈병과 혼동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아폴로 눈병은 엔테로 바이러스에 의한 결막염으로 이 눈병의 발생시기가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시기와 일치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대 유행 주기가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유행성이라는 이름 그대로 다른 사람들에게 옮기는 특징이 있습니다.

◇진행자> 유행성 결막염의 감염 경로는 어떻게 되나요?

◆박정현> 일반적인 유행성 각결막염은 접촉에 의해서만 전염되므로 이러한 직접적인 접촉만 주의한다면 전염의 가능성을 상당히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비록 환자의 손이 닿았던 모든 물건으로 전염이 가능하지만, 결국은 본인의 손으로 눈을 만져야만 감염이 되므로 수시로 비누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며 눈을 만지지 않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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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이번엔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원인에 대해 알려주시죠.

◆박정현>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알레르기란 우리 몸을 방어하는 면역 세포가 특정 물질에 대해 과민 반응하는 것을 말하는데요 환절기에 공기 중에 많아지는 여러 식물들의 꽃가루, 황사, 미세먼지 등의 노출되면서 알레르기 면역 반응이 일어나면서 눈에 염증 반응이 일어나는 것을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라고 합니다.

◇진행자> 그럼, 결막염 초기증상은 어떻게 됩니까?

◆박정현> 일반적으로 본인이 느낄 수 있는 자각증상으로는 충혈, 중등도 이상의 통증, 이물감, 눈곱, 눈물흘림 등이 있으며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에는 충혈, 결막부종, 심한경우 눈꺼풀 부종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진행자> 치료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박정현> 일반적으로 결막염이 발생하였을 때는 병원을 방문하여 질환에 맞는 안약 치료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염증으로 인한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완전히 회복할 때까지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의 경우 가려움증이 주증상인데요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얼음을 천에 싸서 눈에 마사지하는 냉압법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이때에는 한 번에 너무 오랜 동안 하지 않으며 대략 한번에 3분 이내로 하며 하루에 4-8회 정도가 좋습니다. 눈이 가렵다고 해서 손으로 눈을 비빈다든지 집에서 소금물로 눈을 씻는 것은 결막부종 및 증상을 악화 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눈을 가리기 위해 안대를 착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안대 안쪽의 거즈가 분비물에 의해 오염되어 2차적인 세균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행자> 결막염이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어떤 문제가 발생되나요?

◆박정현> 특히 유행성 각결막염의 경우 1-2주간의 결막염이 진행된 이후 2-3주 때에 각막염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때 적절한 안약 치료가 되지 않으면 우리 피부 상처가 잘 치료되지 않으면 흉터가 영구적으로 남는 것처럼 각막에 피부 흉터와 같은 혼탁이 발생하여 시력에 영구적으로 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진행자> 결막염을 유발하는 안 좋은 습관도 있을까요?

◆박정현> 결막염을 유발하는 가장 좋지 않은 습관을 눈을 부비거나 만지는 것입니다. 눈에는 일반적으로 눈물과 점막조직 등으로 보호가 되는데 눈을 만지게 되면 그러한 보호 기능을 하는 조직들이 손상 받게 되고 손에 묻어있는 세균 및 바이러스 등이 옮겨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진행자> 결막염 등의 안구질환을 예방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박정현> 유행성 각결막염은 접촉에 의해서만 전염되므로 눈에 접촉이 가능한 비누, 수건 등을 다른 사람과 같이 사용하지 말고, 손으로 눈을 비비는 행동을 자제하고 눈물이나 눈곱을 닦을 때는 깨끗한 물로 씻어 내거나 깨끗한 개인 면수건 등으로 닦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근본적으로 주위에 눈병 환자가 있다면 접촉을 피해야 하고, 눈병이 유행하는 시기에는 가급적 수영장이나 목욕탕 같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유행성 눈병은 한 번 걸리면 2주 이상 치료가 필요하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옮길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예방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피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꽃가루가 원인일 경우 꽃가루가 날리는 계절에는 외출을 피하고 주로 실내에서 생활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집진드기가 원인일 경우는 청소를 자주하고 환기를 자주 시켜주며, 침대에 플라스틱 커버 씌우거나 카펫 제거, 애완 동물 피하기, 외출을 하고 돌아와서는 손을 잘 씻고 옷을 자주 세탁해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외출 시 콘택트렌즈 착용을 자제하고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진행자>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아이안과 박정현 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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