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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나경원, 이철규와 연대설에 "이건 아닌데…당대표 결심한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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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당선 이후에 소통한 적은 있어"

"의회에서 역할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

뉴시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4선 이상 중진 간담회를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04.23.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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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4·10 총선에서 당선되며 5선에 오른 나경원 전 의원이 25일 당대표 출마설과 '친윤' 이철규 의원과의 연대설 등에 선을 그으면서 "결심한 적 없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당대표를 내가 꼭 해야겠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며 "다만 당이 앞으로 어떻게 돼야 되느냐에 대해서는 정말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책임 있는 중진 의원으로서, 책임 있는 당원으로서도 이 고민을 하고 있다"며 "그러나 그런 과정에서 꼭 당대표를 결심해본 적도 없고, 그 부분에 대해 자세히 고민한 적도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친윤인 이철규 의원이 원내대표를 맡고, 비명인 나 전 의원은 당대표를 맡아 균형을 맞추는 이른바 '나-이 연대'에 대해서는 "이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이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과 나 전 의원의 소통을 주선했다는 말이 도는 것에 대해서는 "그런 부분도 꼭 맞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최근 대통령을 만났느냐'는 질문에는 "당선 이후에 소통을 한 적은 있다"고 일축했다.

진행자가 '당내에서 역할이 주어지면 하겠다는 것인가'라는 취지로 묻자 "의회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게 있으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도 가끔은 해본다"고 답했다.

'국회의장 생각도 하는 건가'라고 되묻자 "민주당이 하나라도 양보하겠나"라며 "지금 기세가 저렇게 등등한데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상임위원장도 독식하겠다는 것은 좀 지나친 것 같다"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선거법도 꼭 개정해야 된다고 늘 이야기하는데 위성정당 이런 것을 한번 같이 놓고 고민해야 될 때가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최근 당내에서 '당원투표 100%'인 전당대회 룰을 고쳐 국민여론조사 비율을 최대 50%까지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조금 열 수도 있다고는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민주당은 8 대 2"라면서도 "지금 숫자를 말하는 건 적절치 않고, 당의 많은 의견들을 수렴해 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는 "선거 과정에서 고생 많이 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한 전 위원장이 얼마 전 윤 대통령의 오찬 제안을 거절한 것에 대해서는 "부득이하게 거절할 수도 있겠지만, 어느 비대위원이 '금요일 전화 걸어서 월요일 오찬하자는 게 어디 있냐'고 얘기를 하는데 그건 정치문법에는 안 맞는 얘기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 일정에) 맞춰드리는 것이 보통 예의라고 생각들 한다"며 "정치를 떠나서 그 변명은 좀 좋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등판에 관해서는 "본인이 결정할 부분"이라며 "거기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도 맞지 않고, 모든 정치 행위의 책임은 본인 책임"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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