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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불법현수막 몸살 나주혁신도시…대안매체 해결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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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막 게시대 120곳 불과…홍보 수요 충족 못해

시야 안 가리고 친환경적인 '엘리베이터TV' 주목

뉴시스

나주 에듀캐슬 아파트에 설치된 '엘리베이터TV'에서 광고가 표출되고 있다. (사진=사랑방미디어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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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빛가람(나주)혁신도시가 늘어나는 홍보 수요로 인한 불법현수막 문제로 몸살을 앓으면서 대안 수단을 활용한 해결 방안이 부상하고 있다.

불법현수막은 보행자 시야를 방해하고 운전자의 집중력을 떨어뜨림으로써 안전사고 발생 위험을 높이고 도시 미관을 해치는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다.

폐현수막은 석유로 만든 합성수지에서 추출한 폴리에스터 섬유로 만들기 때문에 1장당 4㎏의 온실가스를 유발하고 재활용이 어려워 대부분 소각처리 되면서 환경오염 문제까지 대두되고 있다.

이 때문에 안전과 환경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 대안 광고 매체를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24일 나주시에 따르면 현재 나주혁신도시에 설치된 현수막 게시대는 120곳으로 총 665장을 게시할 수 있는 규모다.

하지만 매달 수거하는 불법현수막은 이보다 8배 많은 평균 약 5000여장에 달한다. 대부분이 정식 게시대가 아닌 곳에 불법으로 걸리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게시대가 턱없이 부족하지만 무작정 늘릴 수 없어 현수막 불법 게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수거된 불법 현수막을 폐기 처분하는 것도 골칫거리다.

환경단체 등에 따르면 현수막 100장의 무게는 약 1t에 달하고 폐기 처분 시 평균 30만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 달 평균 5000장을 처리하려면 1500만원의 아까운 세금이 사라지는 셈이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해 줄 대안으로 주목받는 수단이 온라인 플랫폼이다.

온라인은 종이, 현수막과 같은 유형의 재료를 소비하지 않아 불필요한 자원 소비를 막을 수 있는 데다 이미 우리 생활에 깊숙이 들어와 있어서 광고효과 면에서도 부족함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최근 현수막을 대체할 대안 광고 매체로 '엘리베이터TV'가 각광받고 있다.

엘리베이터TV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내부에 설치된 미디어보드로 입주민들에게 다양한 생활정보를 제공한다.

해당 아파트 주변의 상가 홍보나 지자체의 알림 사항도 실시간 전달할 수 있다. 이런 장점 때문에 최근 전국적으로 설치가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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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대방엘리움1차 아파트에 설치된 '엘리베이터TV'에서 뉴스가 표출되고 있다. (사진=사랑방미디어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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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혁신도시에 엘리베이터TV가 설치된 한 아파트 입주민은 "승강기를 타면 엘리베이터TV에 다양한 정보가 나와 즐겨 본다"며 "특히 뉴스와 함께 동네에 신규 오픈한 상점 정보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어서 매우 유용하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나주혁신도시에는 현재 대방엘리움 1·2차, 빛가람LH2단지, 에듀캐슬, 영무예다음, 루멘하임, 중흥S클래스센트럴1차, 대광로제비앙, 우미린 아파트 6542가구 입주민들이 매일 엘리베이터TV를 통해 각종 정보를 접하고 있다.

엘리베이터TV를 운영하는 사랑방미디어 담당자는 "현재 광주의 경우 약 15만 가구가 엘리베이터TV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접하고 있고, 나주혁신도시도 최근 광고를 비롯해 각종 알림 정보 노출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며 "현수막보다 정보 전달 효과가 뛰어난 엘리베이터TV 홍보 매체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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