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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4 (토)

부자 10명 중 7명 시장 관망…투자한다면 1순위는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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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행복 요인은 '가족'…10명 중 7명 주 3회 이상 가족과 식사

노컷뉴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2024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 하나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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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부자들 10명 중 7명은 올해 시장을 관망하며 자산 포트폴리오를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응답했다. 추가 투자 의향이 높은 자산 1순위는 부동산이었고, 예금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유지됐다.

25일 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2024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부자들은 올해 실물 경기와 부동산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비율이 높아져 경기 회복을 기대하는 분위기였지만, 낙관적으로 반전되지는 못했다. 자산 포트폴리오를 적극적으로 조정하기보다는 유지하겠다는 조사가 지난 조사 때 10명 중 5명에서 이번에는 7명으로 늘었다.

올해 추가 투자 의향이 높은 자산 1순위는 부동산이었다. 실제 부동산 비중을 늘리겠다는 응답이 소폭 증가하면서 부동산 시장의 회복을 조심스럽게 기대하는 모습이었다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금융자산 중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예금에 대한 선호가 높게 유지됐고 주식과 채권에 대한 투자 의향이 뒤를 이었다. 예술품이나 귀금속 등의 실물자산 보유율도 지난 조사보다 증가했는데, 특히 금에 투자하는 부자 중 절반 이상이 추가 거래 의향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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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경영연구소 '2024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 하나은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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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의 평균 수면 시간은 7.3시간으로, 일반 대중보다 상대적으로 30분 더 긴 하루를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침 시간을 더 적극 활용했다.

오전에는 착즙 주스나 그릭 요거트 등 가벼운 아침식사를 했고, 자산 규모가 클수록 뉴스를 챙겨보는 비율이 증가했다. 특히 경제 뉴스를 챙겼다.

부자들은 1년에 약 10여권의 책을 읽었다. 금융자산 100억원 이상의 슈퍼리치는 그보다 두 배 많은 20여 권의 독서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들은 돈을 "생활의 불편을 줄이고 대를 이어 편안할 수 있는 수단"으로 보며, 90% 이상에서 긍정적으로 인식했다.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에 있어 총자산 10억원 미만은 만족률이 42%였지만, 총자산 30억원 정도가 되면 66%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총자산 50억에 가까워지면 만족 71%로 증가폭이 둔화되다가그 이상에서는 67%로 오히려 감소했다.

행복한 삶을 결정짓는 여러 요인 중 부자는 '가족관계'를 바로미터로 보는 비중이 10명 중 7명이었다. 일주일 동안 가족과 함께 식사한 횟수는 '거의 매일'이 41%, 주 3~4회가 27%였다. 10명 중 7명은 주 3회 이상 가족과 함께 식사를 했다.

이번 조사는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하나은행 PB 고객(16명)과 온라인 설문조사(2597명)로 진행됐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황선경 연구위원은 "대한민국 웰스 리포트를 통해 부자들의 자산관리 실천과 변화를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들이 삶을 대하는 태도를 면밀히 살펴보는 것 또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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