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6 (월)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국내 증시서 황제주 사라졌는데…대관식 유력 종목은 ‘이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삼바, 국내 증시 주당 가격 가장 높아
호실적에 증권가도 컨센서스 상향
한국투자증권, 목표가 125만원 제시


매일경제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최근 코스피가 등락을 반복하면서 한때 국내 증시에서 주당 가격이 100만원을 넘었던 ‘황제주’들이 사라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차기 황제주로 등극할 종목에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유력 후보로 꼽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국내 증시에서 상장 종목 중 종가 기준으로 주당 가격이 가장 높은 데 이어 실적도 시장의 눈높이를 충족하고 있다. 향후 실적에 대한 증권가의 컨센서스까지 높아지며 주가 향방에 이목이 쏠린다.

25일 증권가에 따르면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대비 1만원(1.27%) 내린 78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021년 초 80만원 선에서 출발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는 그해 8월 한때 장중 103만3746원까지 오르면서 황제주 자리를 찍은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면서 70만원 선까지 무너졌다.

이달 22일엔 80만20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종가 기준으로 80만원 선을 재탈환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70만원 선 부근에서 등락하고 있다.

불과 10여 년 전인 2013년 말 기준 국내 증시에서는 롯데제과(191만2000원), 롯데칠성(152만5000원), 삼성전자(137만2000원), 태광산업(129만원), 영풍(126만7000원), 삼성전자우(101만3000원), 아모레퍼시픽(100만원) 등이 황제주로 존재감을 뽐냈다.

또 지난해에는 에코프로가 100만원을 웃돌면서 황제주 자리를 꿰찼지만 주식을 5분의 1로 액면분할 하는 정관 변경을 결의하면서 25일 10만8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매일경제

삼성바이오로직스 로고. [사진 출처 = 삼성바이오로직스 웹페이지 갈무리]


이날 종가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고점 대비 24.61% 하락했지만 여전히 국내 증시 상장 종목 가운데 주당 가격이 가장 높다.

주당 가격으로 2위인 태광산업의 경우 현재 주가가 65만1000원으로 향후 53.60%나 올라야 황제주 자리를 넘볼 수 있게 된다.

이날 나온 삼성바이오로직스 관련 보고서 13개 가운데 100만원이 넘는 목표가를 제시한 곳은 총 8개다. 한국투자증권이 제시한 목표주가는 125만원으로 이날 나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목표가 중 가장 높았다.

전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9469억원, 영업이익 221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1%, 15% 증가한 수치로 이는 1분기 기준 최고 실적이다.

올해 연간 실적에 대한 증권가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13억원, 9836억원으로 집계됐다. 유안타증권은 최근 성장세를 기반으로 올해 매출 4조원 시대를 열 것이라는 긍정적인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특히 하반기로 가면서 4공장의 가동률 증가 효과로 이익율 개선에 대한 눈높이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4공장 램프업(생산량 확대)·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사업 확대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분기별 영업이익률 개선과 더불어 글로벌 20대 제약사 중 1개 기업을 신규 고객으로 확보하는 등 긍정적인 수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점도 호재로 꼽힌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위탁생산(CMO) 기업으로써 성숙도를 높여야 하는 기후 변화 대응, 공급망 등에 대한 관리 능력이 우수하므로 단기 실적 성장에 중장기 수주 체결 가시성도 높아졌다고 판단된다”며 “실제 수주 문의가 늘고 있으며 전년 유사 수준의 수주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