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06 (월)

"AI 동맹"…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구글 부사장 회동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삼성전자-구글, AI 동맹 강화

갤럭시Z6 등 AI 신기능 탑재 전망

아시아투데이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왼쪽)이 릭 오스터로 구글 플랫폼·디바이스 사업 부사장을 만나 AI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릭 오스터로 구글 부사장 SN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최지현 기자 = 삼성전자가 구글과 AI(인공지능) 동맹을 강화할 전망이다. 노태문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이 구글에서 플랫폼·디바이스 사업을 총괄하는 릭 오스터로 부사장을 만나면서다. 이들은 SNS(사회연결망서비스) 계정을 통해 이 소식을 알리며 AI 파트너십 확대를 예고했다.

25일 릭 오스터로 구글 부사장은 최근 한국을 직접 방문해 노태문 사장을 만났다. 그는 노 사장과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며 "TM(노태문)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며 "우리의 파트너십은 어느 때보다 견고하고, 양사는 AI에 대한 협력과 앞으로 다가올 더 많은 기회를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적었다.

삼성전자도 릭 부사장의 글을 인용해 "구글과 함께 최고의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제공하는 비전을 실현해 나가고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AI 기반의 갤럭시와 안드로이드 경험의 미래에 대해 흥미로운 변화가 다가오고 있다"고 화답했다.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온디바이스 AI 기기 '갤럭시 S24'에는 구글의 생성형 AI 모델 '제미나이 나노 1'이 탑재 돼있다. 삼성전자는 구글과의 협업으로 화면에 원을 그려 검색하는 '서클 투 서치' 기능을 갤럭시S24에 역대 최초로 탑재하기도 했다. 스마트폰 화면 상 손가락으로 동그라미만 그리면 해당 대상에 대한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기능이다.

업계에선 양사의 이번 만남을 두고 갤럭시S24 시리즈에 이은 차기작에 양사 협업으로 구현되는 AI 기능이 확대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조철민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MD는 "갤럭시S25 시리즈에 차세대 온디바이스 AI 모델인 제미나이 나노2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삼성전자와 구글의 협력은 2010년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를 탑재한 갤럭시 S 스마트폰이 출시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양사는 모바일 기기,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지속해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만남이 오스터로 부사장 보임 후 처음으로 마련된 자리라는 점에서 AI 협력 확대가 주요 주제로 다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갤럭시 S24 시리즈 출시 이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AI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와 구글은 AI 분야의 협력을 보다 확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오는 2027년까지 생성형 AI 스마트폰 출하량은 5억2200만 대에 달하며 연평균 8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Z플립·폴드6'에도 AI 기능을 기본 탑재할 전망이다. 오는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워치7·갤럭시링 등 공개하면서 구글과의 협업한 신규 기능을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 이날 IT(정보기술) 전문매체 샘모바일은 언팩 개최일이 7월 10일이라고 보도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