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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나스닥 2% 랠리…알파벳·MS 블록버스터급 실적 호재[뉴욕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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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뉴욕증권거래소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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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 압박을 떨치고 강력한 기업실적에 힘입어 대형 기술 성장주의 랠리로 상승했다.

◇"알파벳·MS, 현재 자본계획으로 수익확대"

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53.86포인트(0.40%) 상승한 3만8239.66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51.54포인트(1.02%) 오른 5099.96으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316.14포인트(2.03%) 상승한 1만5927.90에 체결됐다.

특히 나스닥의 일일 상승폭은 2월 이후 최고다.

3대 지수들은 주간으로도 올랐다. 다우 0.7% S&P 2.7% 나스닥 4.2%씩 상승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2023년 11월 초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3주 연속 하락세를 마감했고, 나스닥 지수는 4주 연속 하락세를 끝냈다.

기술주인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의 분기 실적 호조와 완만한 물가 지표에 따라 대형 성장주가 랠리를 주도했다.

투자자들은 알파벳의 사상 첫 배당금과 7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예상보다 양호한 1분기 실적에 환호했다. 알파벳 주가는 10%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시장 가치는 2조 달러 이상으로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1.8% 올랐다. 클라우드 서비스 전반에 걸친 인공지능(AI) 도입에 힘입어 3분기 매출과 이익이 월스트리트 예상치를 상회했다.

다른 메가캡 성장주들도 상승세로 마감했다. 아마존은 3.4%, 엔비디아는 5.8%, 메타 플랫폼은 0.4% 올랐다. 하지만 애플은 0.3% 하락했고 테슬라는 1.1% 떨어졌다.

11개 주요 S&P 500 업종 중 6개 업종이 올랐는데 통신 서비스, 기술, 재량소비재, 소재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위스콘신주 매디슨에 위치한 플럼 펀드의 사장 겸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톰 플럼은 로이터에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실적 발표는 메타가 전날 제기했던 데이터 센터와 AI에 대한 지출이 마진을 압박할 것이라는 우려를 많이 덜어줬다"고 말했다.

그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의 자본 계획으로도 여전히 수익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며 "데이터 컴퓨팅의 성장에 대해 가지고 있던 많은 두려움을 완화해 줬다"고 덧붙였다.

◇PCE 2.8% 예상 상회…올해 금리 동결 위험

인플레이션은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목표보다 높게 고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연준이 선호하는 근원 인플레이션 지수는 3월에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 상무부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초의 수치도 소폭 상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3개월 연속 우려스러운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중앙은행의 2% 목표 달성이 지연되고 있으며 첫 번째 금리 인하가 더 멀어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투자자들은 올해 11월부터 1~2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하지만, 연준이 2024년에도 금리를 전혀 낮추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데이터 발표 후 금융 시장은 9월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욱 확고해졌다.. 벤치마크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데이터 발표 후 하락하여 최종 4.6630%를 기록했다.

스냅의 주가는 회사가 1분기 매출과 사용자 증가율에 대한 예상치를 월가보다 높게 제시한 후 28% 가까이 폭등했다.

미국 최대 석유 회사 엑손모빌은 1분기 수익이 1년 전보다 28% 감소하며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하회한 후 3% 가까이 하락했다.

인텔은 2분기 매출과 이익이 예상치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9.1% 급락했다. 인텔은 전통적인 데이터 센터와 PC 칩에 대한 수요 약세에 직면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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