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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디과장보고서] LG디스플레이, 1Q 적자전환 2H 희망봤다…IT용 OLED 전략 '천차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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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디과장] 4월 마지막주 디스플레이⋅이미징 소식 한눈에 살펴보기

디스플레이⋅이미징 관련 정책 동향과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한 주 동안 열심히 달린 <소부장디과장>이 지난 이슈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차주의 새로운 동향을 연결해 보고자 주간 보고서를 올립니다. <디과장보고서>를 통해 한 주를 정리해보시길 바랍니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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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한 분기만에 '적자전환'...하반기 '턴어라운드'

LG디스플레이가 올해 1분기 다시 적자전환 했다. 지난해 4분기 7개 분기 만에 겨우 적자 터널에서 탈출했으나, 1개 분기 만에 다시 손실을 낸 것. 다만 TV, IT, 모바일, 차량용 등 사업 전 영역에서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 운영 효율화를 강화해 사업 성과를 끌어내겠다는 방침을 세웠따.

LG디스플레이(대표 정철동)는 지난 25일 2024년 1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기준 매출 5조2529억원, 영업손실 469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7조3959억원을 기록했던 전분기 대비 29% 줄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이다. 당기순손실은 7613억원,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8097억원(이익률 15.4%)을 기록했다..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 22%,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PC, 태블릿 등) 40%,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28%, 차량용 패널 10%이다.

1개 분기 만에 적자로 다시 전환하면서,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에 참석한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향후 사업 방향성과 재무 개선 등에 관한 질문이 이어졌다.

먼저 지난 1년 동안 13조원 대에 머무는 순차입금에 개선 방향성에 관한 질문에 김성현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부담스러운 수준이다"라며 "근본적인 사업 성과를 내는 것을 통해 재무 대책을 세우겠다"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지난 2년간 사업적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재무적인 활동은 이와 별개로 안정적으로 진행돼 왔다"라고 말했다.

재무 개선을 위한 핵심 단추로 꼽히는 광저우 LCD 공장 매각과 관련해선 말을 아꼈다. 그는"(목표는) 회사가 할 수 있는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다"라며 "이외 자산 건전화나 전략자산이 아니라고 판단되는 건 다른 형태의 자산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LCD 공장의 구체적인 방향추후에후에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다. 예상보다 결과는 좋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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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와콤 첫 'OLED 펜 태블릿'에 패널 공급

지난 25일 삼성디스플레이는 와콤이 새롭게 선보이는 올레드 펜 디스플레이 '와콤 무빙크(Wacom Movink)'에 13.3형 OLED 패널을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와콤 무빙크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하는 OLED 패널이 탑재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자사 OLED 패널이 유기재료가 발산하는 순도 높은 RGB 빛이 컬러필터를 거치지 않고 사용자 눈에 도달하기 때문에 뛰어난 색 재현력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와콤 무빙크 색재현력은 DCI-P3 100%를 만족하며, 글로벌 컬러 표준을 제공하는 기업 팬톤으로부터 '팬톤 컬러 검증(Pantone Validated)' 및 '팬톤 스킨톤 검증(Pantone SkinTone Validated)'을 획득했다.

이밖에도 와콤 무빙크는 OLED 패널을 탑재를 통해 LCD 태블릿의 문제로 꼽히던 ▲펜 사용시 압력에 의한 빛샘 현상 ▲백라이트유닛(BLU) 발열로 인한 불편감 등 문제를 해결했다.

조용석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 마케팅팀장(상무)은 "전문가용 펜 태블릿 시장을 이끄는 와콤과의 협력으로 삼성 OLED의 화질 우수성이 또 한 번 입증됐다"며 "특히 이번 제품은 와콤이 제품의 휴대성에 주안점을 두고 선보인 새로운 제품군인 만큼, 보다 많은 크리에이터들이 OLED만의 장점을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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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용 OLED' 미래는…견해 다른 '양대 디스플레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바이스 침투가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태블릿, 모니터 등에 쓰이는 IT 패널에 관련해 디스플레이 업체별로 전략이 엇갈리고 있다.

앞으로 빠르게 침투할 것이라 본 삼성디스플레이, 중국 BOE 등은 중대형 패널 생산 효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관련 투자를 늘리지만, LG디스플레이는 당장은 소형 패널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디스플레이 시장조사 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소형 OLED 패널이 사용되는 지난해 스마트폰 OLED 침투율은 50%를 넘겼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노트북, 태블릿PC 등에 들어가는 중형 OLED 침투율은 2%, TV 등에 들어가는 대형 패널 침투율은 3.7% 수준에 불과하다.

중대형 OLED 패널 침투율이 낮았던 것은 높은 가격과 낮은 수명, 고전력 등이 요인이었다.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의 LCD 저가 공세로 판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세트 업체들은 굳이 비싼 OLED 전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엔 OLED 생산 효율화를 비롯해 전력, 무게 등 측면에서도 크게 발전하며 선호도가 조금씩 올라가고 있다. 그중에서도 중형 패널이 들어가는 IT 제품에 관한 기대감이 높은데, 태블릿 PC 및 노트북, 모니터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어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월 IT OLED 분야에 2026년까지 4조1000억원 투자를 발표했다. 연간 노트북 패널 1000만개를 생산할 수 있는 라인을 구축한다는 게 핵심이다. 올해는 충남 아산 캠퍼스에서 8.6세대 IT OLED 라인 구축 작업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A6 라인 설비 반입식'을 열었다. 신규 설비 내 클린룸 공사를 마무리하고, OLED 유기 재료를 디스플레이 화소로 만드는 증착기도 반입했다.

중국 BOE의 경우, 지난해 12월 8.6세대 OLED 구축에 630억위안(11조원) 투입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재 캐논토키와 선익시스템 8.6세대 증착기 중 어떤 것을 들일 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LG디스플레이는 기존 6세대의 생산량을 확대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IT OLED 수요가 확대될 지에 관해 신중론을 택한 것이다. 최근 1조2925억원을 유상증자를 단행했는데, 이중 4000억원 정도를 6세대 OLED 생산 효율화 등에 사용할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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