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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테슬라 주가 급등에…일론머스크, '세계 3위 부자' 타이틀 재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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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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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위 부자' 타이틀 되찾은 일론머스크/사진=연합뉴스


일론 머스크(52)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마크 저커버그(39) 메타 CEO를 제치고 다시 '세계 3위 부자'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최근 두 회사가 각각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테슬라 주가는 급등하고 메타 주가는 급락한 것이 그 이유입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저커버그의 순자산 가치가 1570억 달러(약 216조 3000억 원)로 낮아져 1840억 달러(약 253조 6000억 원)를 보유한 머스크에게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3위를 내줬습니다.

앞서 메타 주가가 올해 들어 꾸준히 상승세를 탄 덕에 저커버그의 자산가치 역시 불어나면서 이달 5일 머스크를 누르고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3위에 오른 바 있습니다.

하지만 불과 약 3주 만에 저커버그는 이 타이틀을 다시 반납하게 됐습니다.

테슬라는 지난 23일 시장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머스크가 저가 전기차 출시 시기를 이전 계획보다 앞당기겠다고 밝히고 자율주행 로보(무인)택시 사업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내면서 투자자들에게 희망을 줬습니다.

이에 따라 테슬라 주가는 다음 날인 24일 약 12% 급등한 데 이어 25일에도 약 5% 상승했고, 그 영향으로 머스크의 자산가치는 이틀간 58억 달러(약 8조 원)가량 늘었습니다.

반면 지난 24일 발표된 메타의 1분기 실적은 월가의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2분기 가이던스(자체 전망치)가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친 데다 인공지능(AI) 투자를 위한 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밝히면서 수익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습니다.

실제로 다음 날 메타 주가는 약 11% 급락하면서 저커버그의 순자산 가치도 180억 달러(약 24조 8000억원)가량 함께 줄었습니다. 저커버그는 메타 주식 3억 4500만 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의 자산 대부분이 메타 주식으로 구성돼 있어 비교적 주가 변동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

한편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세계 1위와 2위 부자는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2천170억달러·약 299조원)과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1천960억달러·약 270조원)로 나타났습니다.

[김경태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ragonmoon20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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