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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文 "윤 정부, 대북 기조 바꿔야" VS 與 "평화쇼에 속아 줄 국민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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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사진=한번도평화 공동사업 추진위원회 제공 영상 캡처(연합뉴스)


‘4·27 판문점선언 6주년’을 맞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윤석열 정부의 대북 기조 전환을 촉구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평화쇼에 속아줄 국민은 더 이상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오늘(27일) 논평을 통해 “문 전 대통령은 아직도 망상 속에 홀로 ‘도보다리’를 건너고 있느냐”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한 “이젠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북한은 결코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는 진실을 알고 있다”면서 “문 전 대통령이 굴종적 자세로 평화를 외치는 동안 북한은 핵을 고도화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진정 대한민국 안보가 걱정된다면 굴종으로 일관했던 대북 정책을 반성하고, 잘못된 신념을 가진 자들이 국회로 들어올 수 있게 길을 열었던 과오부터 반성하길 바란다”면서 “국민의힘은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는 강력한 힘에 의해서만 보장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히며 확고한 대비 태세를 갖추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어제(26일) 국회서 진행된 ‘4·27 판문점선언 6주년 기념식’에서 영상 기념사를 통해 “지난 2년 사이 한반도 상황은 극도로 악화됐다”며 “이대로 가다간 언제, 어느 순간 군사적 충돌과 전쟁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실로 엄중한 상황”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또한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은 민주, 민생, 평화의 3대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아줬다”면서 “총선 민의에 따라 대립과 갈등에서 평화와 번영으로, 남북관계와 한반도 정책 기조를 조속히 전환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민석 민주당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윤석열 정부는 지금이라도 판문점 선언의 의미를 되새겨 북한과의 강대강 대치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여야가 서로의 대북 정책에 대해 비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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