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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고개 숙인 황선홍 “전적으로 감독 책임...선수에겐 비난보다 격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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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황선홍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파리 올림픽 진출이 좌절된 황선홍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이 국민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황 감독은 선수단과 함께 27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뒤 취재진을 만나 “결과의 책임은 전적으로 감독에게 있다”며 “선수들에게 비난보다 격려를 많이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령별 대표팀 운영 시스템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연령별 대표팀은 4년 주기로 가야 한다. 아시안게임 성적에 따라 사령탑 운명이 좌우되면 아시안게임에만 집중하게 돼 올림픽 준비를 할 수 없다”며 “이런 구조로는 아시아권에서 상대를 완전히 제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파리 올림픽 출전권이 사라지며 황 감독은 이달 말로 대한축구협회와의 계약이 끝나게 된다.

한국 U-23 대표팀은 전일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와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0-11로 패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는 파리 올림픽 예선을 겸하는 만큼 1~3위 팀이 직행권을 타고 4위 팀은 아프리카 기니와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치뤄 파리행을 결정하게 된다.

한국대표팀은 8강에서 탈락해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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