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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日황금연휴 시작… “해외여행 작년보다 68% 늘어, 韓관광 몰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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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일본 황금연휴 '골든위크'가 시작한 27일 도쿄 하네다공항이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교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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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황금연휴 ‘골든위크’가 27일 시작했다. 엔저(低) 영향으로 올해는 한국 등 단기간에 방문할 수 있는 국가에 일본인 관광객이 몰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골든위크는 5월 초를 전후로 쇼와의날과 헌법기념일, 녹색의날, 어린이날 등 법정 공휴일이 몰려 있는 기간을 말한다. 올해는 주말을 합쳐 3일쯤 휴가를 내면 최장 열흘 동안 쉴 수 있다.

27일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대형 여행사 JTB를 인용해 “지난 25일부터 내달 5일까지 추산된 해외 여행자 수는 52만명으로 전년보다 68% 늘었다”며 “코로나 이전의 90%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보도했다. NHK도 나리타공항을 인용, 연휴 전날이었던 지난 26일부터 내달 6일까지 이 공항을 통한 출입국자 수가 83만5200명이라고 전했다. 지난해보다 1.3배 증가했다. 27일 하루에만 5만1000여 명이 이 공항을 거쳐 해외로 나갈 전망이다.

현지 언론들은 올해 엔화 약세 영향으로 하와이·괌 등 그간 일본인 관광객이 몰렸던 해외 관광지보다 한국·대만 등 단거리 노선이 인기라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JTB가 골든위크를 앞두고 일본인 2000여 명에게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를 묻자 가장 많은 21%가 ‘한국’을 골랐다. ‘동남아시아’(17%), ‘대만’(1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날 후쿠오카공항을 거쳐 친구 2명과 한국에 간다는 28세 직장인은 요미우리에 “(엔저 탓에) 미국과 유럽보다 비교적 저렴한 한국에서 쇼핑을 즐기고 맛있는 음식을 먹기로 정했다”고 했다. 대만 여행을 가는 24세 직장인은 “엔저 때문에 아시아 안에서 가까운 나라를 골랐다”고 했다. 골든위크 기간 후쿠오카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사람은 전년보다 60% 늘어난 11만4600명이라고 한다. 코로나 전보다도 2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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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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