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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년 맞은 컴투스 '서머너즈 워'…성수동에 오랜 팬들 발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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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서머너즈 워' 10주년 기념행사
[촬영 김주환]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연애할 때부터 함께 즐기던 '서머너즈 워'인데, 세 가족이 되어서 오게 될 줄은 몰랐네요."

27일 '서머너즈 워' 10주년 기념 행사장 입구에서 만난 이의진(33)·이화은(31)씨 부부가 생후 2개월 된 딸 이지유 양을 안은 채 웃으며 이같이 말했다.

컴투스[078340]는 이번 주말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서머너즈 페스티벌'을 열고 팬들과 함께 대표작 게임 지식재산(IP) '서머너즈 워'의 10주년을 기념했다.

행사장 내부는 게임 이용자라면 익숙할 법한 '이계 레이드', '아레나', '룬의 던전' 같은 게임 콘텐츠를 모티브로 한 미니게임 부스와 굿즈(팬 상품) 전시 공간, 포토존 등으로 구성됐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삼삼오오 모여 기념사진을 찍거나 푸드트럭 음식을 즐기는 팬들을 만날 수 있었다.

아프리카TV에서 활동하는 '서머너즈 워' 인플루언서 심양홍 씨는 "2015년부터 게임을 해왔는데, 오프라인 행사에서는 열성 팬뿐만 아니라 라이트 유저들과도 소통할 수 있어 좋다"며 "서머너즈 워가 해외뿐 아니라 종주국인 한국에서도 더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서머너즈 워' 10주년 기념행사
[촬영 김주환]


두 초등학생 딸의 손을 잡고 행사장을 찾은 김정태(40) 씨는 "평소에 가족들과도 함께 게임을 즐기는데, 10주년 행사에 가자고 하니 아이들이 더 좋아했다"며 "주말에 나들이 겸 나왔는데 즐길 거리도 많고 재밌다"고 말했다.

컴투스가 2014년 국내와 해외 시장에 선보인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는 다채로운 스킬과 속성을 가진 몬스터를 수집하고 육성해 전략적인 전투를 펼치는 게임이다.

'서머너즈 워'는 2017년에는 한국산 모바일 게임 최초로 누적 매출 1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 탄탄한 팬층을 끌어모으며 세계 각지에서 e스포츠 대회 'SWC'와 팬 행사를 개최해왔다.

원작의 인기에 힘입어 2021년에는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그 이듬해에는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같은 후속작도 나왔다. 단편 애니메이션과 만화책, 웹툰으로도 IP를 확장했다.

컴투스에서 게임 콘텐츠 마케팅을 총괄하는 박영주 센터장은 "10주년을 함께해온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행사를 준비했다"며 "한국 서울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전 세계 13개국 18개 도시에서 '서머너즈 워' 팬을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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