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30 (목)

일본 황금연휴 시작…"한국 등에 日관광객 몰릴 듯"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MBN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골든위크를 맞은 하네다공항 / 사진=연합뉴스


최장 10일 동안 쉴 수 있는 일본의 대표 황금연휴인 '골든위크'(4월 27일~5월 6일)가 오늘(27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올해 엔저 영향으로 한국 등 단기간에 여행할 수 있는 아시아 국가에 일본인 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일본 골든위크는 5월 초를 전후로 헌법 기념일, 녹색의 날, 어린이날 등 공휴일이 몰려 있는 기간을 말합니다. 올해는 골든위크가 주말과 붙어있어 직장인들이 3일 휴가를 내면 최장 10일간 쉴 수 있습니다.

연휴를 해외에서 보내려는 인파로 이날 나리타공항은 크게 붐볐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나리타공항은 어제(26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나리타를 통한 출국자 수가 43만 8,500명으로 작년보다 35%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또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대형 여행사 JTB를 인용해 “지난 25일부터 내달 5일까지 추산된 해외 여행자 수는 52만 명으로 전년보다 68% 늘었다”며 “코로나 이전의 90%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에도 일본인 방문객의 상당한 증가가 예상됩니다.

최근 JTB가 골든위크를 앞두고 일본인 2천여 명에게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를 묻자, 21%가 ‘한국’이라고 답해 가장 많았습니다. ‘동남아시아’(17%), ‘대만’(14%)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엔화가 기록적인 수준의 약세를 보이면서 올해는 상대적으로 비용이 적게 드는 해외 여행지를 선호하는 추세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 2019년에는 동남아시아가 1위를 기록했고, 유럽과 하와이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한편, 교도통신은 이날 후쿠오카공항과 하네다공항, 신칸센 역에도 아침부터 여행객들이 몰렸다고 골든위크가 시작된 날의 분위기를 소개했습니다.

특히 골든위크 기간 후쿠오카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사람은 전년보다 60% 늘어난 11만 4,600명으로, 이는 코로나 전보다도 20% 증가한 수치입니다.

[박혜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floshmlu@naver.com]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