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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영수회담 '시각차'…임시국회도 '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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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첫 영수회담을 바라보는 여야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예고한 5월 임시국회에 대한 입장 차도 커 영수회담을 계기로 정국의 변화를 기대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배해수 기자입니다.

【기자】
영수회담을 이틀 앞 두고 여야는 모두 환영과 기대의 논평을 내놨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이 일방적인 요구는 도움이 안된다며 협치를 강조한 반면,

[정희용 / 국민의힘 대변인: 진정성 있는 유연한 자세로 오직 민생현안 해결을 위해 모든 초점을 맞추어야만 합니다.]

민주당은 총선 민의에 대한 답변의 자리가 돼야 한다며 정부 여당을 압박했습니다.

[최민석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4.10 총선을 통해 국민께서는 분명히 명령하셨습니다. 영수회담은 그런 총선 민의에 대통령께서 화답하는 자리입니다.]

민생지원금과 국정기조 전환, 채상병 특검 같은 쟁점 현안들을 대거 꺼내들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워낙 민감한 사안들이라 양측이 이견을 조율하기 쉽지 않을 전망인데, 영수회담 뒤 곧바로 이어질 임시국회도 뇌관으로 남아있습니다.

임시국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한 민주당은 다음달 2일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등의 처리를 공언하고 있습니다.

[최민석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5월 임시회에서 처리해야하는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전세사기 특별법, 해병대원 특검법 등은 우리 국민께서 총선 민의로 처리를 명령한 법안들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총선 승리의 의미를 잘 못 해석해 폭주하고 있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김민수 / 국민의힘 대변인: (채상병 사건은) 이미 민주당이 만들었던 공수처에서 충분히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건입니다. 국민들이 가슴 아파했던 사건들을 정쟁으로 활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여야 모두 민생을 위한 영수회담, 상생의 국회를 외치고 있지만 전망은 그리 밝지 않아 보입니다.

OBS 뉴스 배해수입니다.

[영상취재:박선권 / 영상편집:공수구]

[배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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