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0 (월)

북, 무기 공장 풀가동…러·우크라전 끝나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북한이 최근 각종 군수물자를 관장하는 국방공업기업소를 신설하고 러시아 무기 공급에 사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품질을 챙길 정도인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골칫덩이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지난 22일 쏜 초대형 방사포.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반격 훈련을 지도했다"고 공표했습니다.

한미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러시아군 당국자들이 며칠 전 방북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이성준 / 합참 공보실장(지난 23일): 정찰위성 발사 지연에 대한 공백 메우기 또한 초대형 방사포를 수출하기 위한 성능 시연 등의 복합적인 목적을 가지고….]

이처럼 북한은 러시아 무기 지원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국방공업기업소라는 새 공장을 세우고 풀 가동하는 중입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 나토 사무총장(현지시간 25일): 북한 공장들은 러시아 군수품 생산 전력으로 가동되고 있습니다. 지난 여섯 달 동안에만 1만여 개의 컨테이너가 인도됐고….]

문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입니다.

과잉 생산한 무기를 넘길 곳이 사라집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은 이란과도 긴밀하게 접촉 중입니다.

끝내 판로가 막혀 군사분계선에 배치할 경우 사정은 더 심각해집니다.

기존 장사정포 위협을 넘어 전술핵을 통한 심각한 전력 비대칭이 발생하게 됩니다.

[기하라 미노루 / 일본 방위상(어제): 북한은 핵무기나 탄도탄 등의 증강에 집중함으로써 독자적인 핵 억제력 구축과 한미 연합군과의 분쟁 대처 능력 향상을….]

그럼에도 북러 밀착을 끊을 묘안은 사실상 전무합니다.

국제사회 역시 "규탄" 성명을 내는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진 / 영상편집: 장상진>

[갈태웅]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