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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경제 위기에 국민 허덕이는데…아르헨티나 대통령 애완견 마리 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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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 [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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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국민은 최악의 경제 위기로 생존 위협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애견 몇 마리를 가졌는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극우 자유경제학자로 알려진 밀레이 대통령의 애견 사랑은 유난하다.

TV 경제평론가 및 미디어 인플루언서 활동 당시 인터뷰에서 자신이 해고되고 돈 한 푼 없었을 때 모두가 배신했지만, 애견인 코난과 여동생 카리나만 곁에 있었다는 게 그 이유다.

그는 2017년 코난이 죽자 미국 유전자 업체에 코난의 피부조직을 보내 5만달러(6700만원)로 복제견 5마리를 얻었을 정도다.

그런데 복제견 5마리 중 한 마리는 일찍 죽은 것으로 알려져 밀레이 대통령 애견은 총 4마리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밀레이 대통령이 이달 초 미 CNN 인터뷰에서 매일 아침 애견 5마리와 시간을 보낸 후 일을 시작한다고 말한 게 논란의 발단이 됐다.

22일(이하 현지시간) 대통령 대변인의 일일 브리핑에서 한 기자가 대통련 반려견이 4마리인지 5마리인지 알려달라고 질문했고, 대변인은 “반려견이 4마리이건 5마리이건 달라지는 게 무엇이냐”며 확인을 거부했다.

25일 브리핑에서도 기자가 “만약 4마리인데 5마리라고 한다면, (대통령이) 존재하지 않는 걸 본다면 국민에게는 중요한 일”이라며 같은 질문을 던졌지만, 대변인은 “이런 질문은 (대통령) 가족 사안에 침범하는 것”이라며 거듭 확인해주지 않았다.

지지자 사이에서도 논란이 되자 밀레이 대통령은 반려견을 자기 식구로 간주, 관련 질문을 금지해 루머는 증폭되고 있다.

고물가 등 경제 위기에도 밀레이 대통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평균 50% 대의 높은 지지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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