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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이슈 물가와 GDP

2월에만 직장인 월급 11% 올라…다른 달과 달랐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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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오후 서울 중구 남산공원호현당에서 열린 '올 설레는 남산' 프로그램에서 아이들이 용이 그려진 복주머니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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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근로자의 월급이 전년 동월대비 11% 넘게 올랐다. 물가를 반영한 실질임금도 8% 오른 수준으로 나타났다. 마이너스 임금 상승률을 벗어났으나 일시적 요인으로 분석된다.

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2024년 3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상용직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평균 임금총액(세전, 수당·상여 등 포함)은 435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45만원 증가(11.5%)한 수치다.

10% 넘는 증가율을 지난해 1월 마이너스 0.6%를 기록한 이후 1년 사이 최대치다.

같은 기간 물가수준을 반영한 근로자 1인당 실질임금은 382만5000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353만6000원 대비 28만9000원(8.2%) 증가했다.

전년동월 대비 3%대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하는 등 고물가로 실질임금 상승률은 마이너스대를 기록해왔다. 지난해 3월 전년동월 대비 -2.5% 이후 같은해 9월 1.9%로 깜짝 상승했다가 12월 -3.1%, 올해 1월 -11.1%로 떨어졌다.

고용부는 "2월 임금총액 증가는 지난해 1월이었던 설 명절이 올해는 2월에 포함돼 설 상여금 등 특별급여가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해 3월 기준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총 1993만4000명으로 작년 3월보다 20만7000명(1.0%) 늘었다. 2021년 3월 이후 37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증가 폭은 지난해 7월부터 9개월 연속 줄어드는 추세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4.5%),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2.5%) 등에서 증가한 반면 교육서비스업(-1.2%), 숙박 및 음식점업(-1.0%) 등에선 감소했다.

세종=조규희 기자 playingj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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